베이징 ‘위드코로나’ 첫 최대 전시회…‘경제 위기론’ 불식 안간힘

김민정 2023. 9. 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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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선 대규모 무역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처음 열린 행산데요.

중국의 경제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 위기론을 잠재우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의 3대 무역 전시회 중 하나인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가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첫 날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위드코로나 선언 이후 열린 행사로, 검역 절차와 인원 통제는 사라졌습니다.

특히 신기술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중국 5대 통신사가 모두 참여해 디지털 아바타, 확장 현실 등 미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량OO/중국인 관람객 : "(증강현실·메타버스 기술이) 작년을 시작으로 해서 올해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데 지금 과학기술 발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전시관을 차렸습니다.

유명 중국 방송인의 얼굴과 목소리로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는 우리 기업의 AI 기술이 소개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최근 수출과 내수 부진에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부도 위기까지, 경제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제 위기론을 잠재우려고 시도하는 한편, 여전히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엔 K팝 커버 공연과 한복 체험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도 열려 인기를 끌었습니다.

[허이퉁/중국인 관람객 : "(한복을) 처음 입어 보는 건데요, 한국 직원들이 입는 걸 도와주고 (사진 기계) 쓰는 것도 도와줬습니다. 곤란한 상황도 해결해주셨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다시 경제 성장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엔 전세계 약 60개국, 2400여 곳의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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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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