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간과 예술’ 전시 풍성
[KBS 대전] [앵커]
평범한 공간이라도 예술 작품이 놓이면 미술관이 되고, 작가들은 영감을 얻기 위해 새로운 장소를 찾아 떠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 공간과 예술의 관계를 품은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래는 옷가게가 있던 곳이지만, 캔버스마다 펼쳐진 자연은 마치 비밀의 화원처럼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작품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고, 때로는 음악을 들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 빈 상가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표순필/세종시 종촌동장 : "지역 주민분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가와 어울리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주민분들이 자주 찾아오셔 가지고 상가도 많이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신선들이 머물고 있을 것만 같은 별천지.
중국의 산수를 닮은 세세한 표현에 놀라고, 그 안에서 자연을 즐기는 케이블카와 패러글라이딩이 현실감을 더합니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생생한 풍경과 예술가들의 방을 비롯해 아름다운 별천지를 펼쳐 놓은 작품들은 바쁜 도심 속에서 뜻하지 않은 휴식공간이 됩니다.
[이종훈/세종시 종촌동 : "요즘에 각박한 세상인데, 아기도 같이 이렇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거든요. 여기 와서 보니까 자연적인 게 많은 것 같고, 마음이 편안하게..."]
매년 지역 작가 3명에게 프랑스 체류 기회를 제공하는 이응노레지던스의 결과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화백의 실험정신과 문화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얻은 예술적 영감은 작가 자신만의 예술관 정립과 창작 역량을 키우는 큰 자양분이 됐습니다.
[이갑재/이응노미술관장 : "여러 가지가 뭉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온다든지,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는 성과라고 할 수가 있고..."]
공간과 예술, 서로가 힘이 되면서 만들어 내는 다양한 가능성들을 엿볼 수 있는 전시들은 다음 달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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