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 축제 개막…“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로”
[KBS 전주] [앵커]
전북 대표 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가 막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가득할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쓰레기가 없는 친환경 축제로 치를 예정입니다.
축제 현장을 김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노란 빛이 까막까막,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윤동주 시인이 '숲으로 떨어진 달 조각'이라 부른 빛, 반딧불이가 보내는 사랑 신호입니다.
[정재훈/무주군청 반딧불이팀장 : "늦반딧불이는 8월에서 9월에 나오는 반딧불이입니다. 유충 시절부터 해서 빛을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하고 성충이 되고 나서는 암컷을 찾기 위해서 수컷들이 날아다니면서 빛을 내고 있습니다."]
올해로 27번째인 무주 반딧불 축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딧불이 서식지를 탐방하고, 가족과 함께 생태탐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늦여름밤 물 위에서 즐기는 낙화놀이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박영호/관광객 : "저도 (반딧불이를) 처음 봤는데, 이야기만 듣고. 실제로 보니까 진짜 반짝거리고 신기하더라고요. 다음에는, 저녁에 탐사도 있다고 하는데 그걸 꼭 참여해보고 싶어요."]
올해부터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없는 친환경 축제로 치를 계획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이라는 축제 의미가 더 돋보입니다.
지난해 축제 때는 30톤 넘는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권나영/관광객 : "오늘 오니까 여기 다회용기 쓴다고 해서 이거 참 괜찮은 생각이다, 행사장 가면 일회용품 쓰레기가 넘쳐나잖아요."]
무주군은 오는 10일까지 3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반딧불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딧불 축제를 시작으로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진안 홍삼축제, 임실 치즈 N 축제 등 다채로운 지역축제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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