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백태클' 루카쿠, 로마 데뷔전에서 투입 15분만에 '데뷔 경고' → "평점 5.9"

장하준 기자 2023. 9. 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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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과 동시에 데뷔전을 치렀다.

AS로마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세리에A 3라운드에서 AC밀란에 1-2로 졌다.

로마는 지난달 31일 첼시의 공격수 루카쿠 1년 임대를 공식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와 0-2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루카쿠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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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로멜루 루카쿠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적과 동시에 데뷔전을 치렀다.

AS로마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세리에A 3라운드에서 AC밀란에 1-2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1무 1패를 기록 중이던 로마는 14위에 머물렀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로마다. 위기를 느낀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공격을 보강했다. 올여름 최고의 ‘뜨거운 감자’였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한 것이다. 로마는 지난달 31일 첼시의 공격수 루카쿠 1년 임대를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곧바로 실전에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와 0-2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루카쿠를 투입했다. 루카쿠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등진 뒤, 볼을 안전하게 지켜냈다. 그리고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루카쿠의 강점 중 하나였다.

▲ 로마 데뷔전을 치른 루카쿠
▲ 루카쿠

40분에는 하파엘 레앙을 향한 무리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로마 데뷔 후 첫 경고였다. 이후 로마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의 만회 골이 터졌지만, 승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루카쿠에게 평점 5.9를 부여했다.

루카쿠는 이적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최악의 배신자’로 불리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2021년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 입단했다. 하지만 주전에서 밀리자, 시즌 도중 인터뷰를 통해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거액을 투자한 첼시 입장에선 속이 뒤집힐 만한 발언이다.

첼시와 등을 돌린 루카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 1년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올여름 다시 첼시에 돌아온 뒤, 또다시 인터밀란과 연결됐다. 그런데 두 팀이 협상을 진행하는 사이, 루카쿠는 아무도 모르게 유벤투스 이적을 추진했다. 인터밀란의 연락은 일절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은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그리고 결국 루카쿠의 최종 행선지는 무리뉴 감독의 로마였다. 두 사람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이어 세 번째 재회를 하게 됐다.

▲ 로멜루 루카쿠
▲ 무리뉴 감독과 루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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