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수원 1-0 잡고 7경기 만에 승전고…일류첸코 결승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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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신승을 거두고 지긋지긋했던 6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일류첸코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최근 4무 2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지난 7월 12일 수원FC전(7-2) 승리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승전고를 올리며 6위에서 3위(승점 43)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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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천 격파…제카·완델손 PK로만 2-0 승리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신승을 거두고 지긋지긋했던 6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일류첸코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최근 4무 2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지난 7월 12일 수원FC전(7-2) 승리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승전고를 올리며 6위에서 3위(승점 43)로 뛰어올랐다.
서울이 27라운드 대구FC와 경기(2-2 무승부) 이후 안익수 전 감독과 결별하고서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진규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 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서울은 올 시즌 치른 3차례 슈퍼매치에서 모두 이겼다.
11위(승점 22) 수원이 시즌 막판까지 파이널B에서 강등권 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서울이 파이널A에 진입한다면 올 시즌 슈퍼매치는 서울의 전승으로 마무리된다.
서울은 역대 슈퍼매치에서 42승 25무 3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김병수 감독의 수원은 직전 광주FC와 경기에서 0-4로 대패해 여름 상승세가 꺾인 터여서 이번 슈퍼매치 패배가 더 뼈아프다.
수원은 4연패를 기록했던 6월 이후 3달 만에 다시 연패에 빠졌다.
서울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수원 골문을 열어젖혔다.
오른쪽에서 박수일이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골대 오른쪽 사각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수원 수비수 김주원이 일류첸코에게 바짝 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류첸코는 울산 현대와 경기(2-2 무승부)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밀리던 수원은 후반 12분 아코스티의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 최철원에게 막힌 것을 고승범이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으나 아코스티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카즈키, 16분에 뮬리치를 차례로 투입한 수원이 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나 결정적 슈팅이 최철원의 선방에 잇따라 막혔다.
후반 20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뮬리치가 헤더로 마무리한 것을 최철원이 방향을 읽고 몸을 왼쪽으로 날려 막아냈다.
후반 30분 고승범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도, 후반 41분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기제가 시도한 프리킥 직접 슈팅도 최철원의 손끝에 걸렸다.
수원은 후반 45분 수비수 한호강이 지동원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만2천882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전반 23분쯤 서울 원정 응원석에서 한 관중이 더위 탓인지 정신을 잃어 5분 정도 경기가 중단됐다. 이 관중은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원정팀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전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격파했다.
후반 18분 제카가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시즌 8호 골이자 선제골을 뽑았다.
앞서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문전으로 드리블하던 포항 김승대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경기 막판에는 인천 천성훈이 핸드볼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후반 41분 키커로 나선 완델손이 깔끔하게 득점해 포항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은 후반전 무고사, 제르소 등 공격진이 애써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골로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2위 포항은 승점 53을 쌓으며 3위 경쟁권과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파이널A 진입을 위해 갈 길이 급한 인천은 7위(승점 40)에 머물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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