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로만 2골’ 포항, 인천 2-0으로 꺾고 8경기 무패+2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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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2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포항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드를 내준 인천은 외국인 삼각 편대를 앞세워 포항을 공략했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하창래의 헤딩 슛이 인천 천성훈의 팔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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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2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포항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53을 확보한 포항은 3위 FC서울(승점 43)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8경기 무패(4승4무) 행진도 이어갔다. 인천(승점 40)은 7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이날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홍윤상이 자리를 비웠다. 홍윤상은 2경기 연속 득점으로 팀 공격에 숨통을 틔워진 상황이었다. 더욱이 포항은 정재희가 좀처럼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백성동까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린 인천은 무고사와 제르소를 선발 라인업에 올려뒀다. 수비 라인을 탄탄히 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준호와 박형우를 빼고 김종우와 김인성을 투입했다. 제카와 김승대, 고영준을 중심으로 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인천은 후반 13분 에르난데스까지 투입해, 외국인 공격 편대를 총가동했다.
포항이 후반 15분 기회를 잡았다. 후방 패스를 잡기 위해 페널티박스로 진입하던 김승대가 인천 골키퍼 김동헌에게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제카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인천은 외국인 삼각 편대를 앞세워 포항을 공략했다. 하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2% 부족했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하창래의 헤딩 슛이 인천 천성훈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다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엔 완델손이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포항이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겼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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