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제카 PK 선제골→완델손 PK 쐐기골' 포항, 인천 2-0 격파…8경기 무패 행진+선두 울산과 8점 차

박지원 기자 2023. 9. 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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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포항 스틸러스가 페널티킥(PK) 두 방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격파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8경기 무패 행진(4승 4무)과 함께 14승 11무 4패(승점 53)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리고 선두 울산 현대(승점 61)와는 8점 차로 좁혔다.

[선발 라인업] '무고사'vs'제카' 인천-포항, 명단 공개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SNS
사진= 포항 스틸러스 SNS

인천 유나이티드(3-5-2) : 이태희(GK) –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 – 강윤구, 김도혁, 문지환, 이명주, 정동윤 – 제르소, 무고사

포항 스틸러스(4-2-3-1) : 황인재(GK) –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 – 김준호, 오베르단 – 박형우, 고영준, 김승대 - 제카

[전반전] 득점 없이 0-0 종료

경기 초반 포항이 점유율을 확보하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인천은 라인을 내리고 역습 형태로 맞섰다. 인천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1분, 포항의 프리킥을 차단한 후 속공이 시작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간결한 슈팅을 했지만, 황인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이 투입됐고 경합 후 흐른 공을 제르소가 슈팅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수비 블록에 맞으면서 나갔다. 전반 중반까지는 인천에만 슈팅 기회가 존재했다. 더불어 전반 26분,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 차단에 성공했고 흐른 공을 김도혁이 달려들며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공이 정면으로 향하면서 황인재 골키퍼가 쳐냈다.

포항이 반격했다. 전반 36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다음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베르단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했는데, 김동민의 헤더 블록에 막혔다.

인천이 땅을 쳤다. 전반 43분, 이명주가 코너킥을 올렸고 델브리지가 쇄도하며 머리에 맞혔다. 하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면서 무위에 그쳤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제카 PK 선제골→완델손 PK 쐐기골…포항 2-0 승리!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변화를 가져갔다. 박형우, 김준호가 나가고 김인성, 김종우가 들어갔다. 그리고 인천의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6분, 이명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컷백을 내줬고 공이 무고사 발에 맞았다. 하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파 포스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인천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4분, 문지환을 불러들이고 에르난데스를 들여보냈다. 문지환의 부상 여파로 인한 변화였다.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제카가 경합에서 이겨낸 뒤 스루 패스를 건넸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승대가 김동헌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키커로 제카가 나섰다. 그리고 좌측 하단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1분, 정동윤의 패스가 굴절되면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됐다. 이후 무고사, 제르소의 연속 슈팅이 수비 블록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델브리지의 헤더 슈팅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한 차례 VAR이 가동됐다. 후반 31분, 이명주가 김도혁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진입했다. 이후 김승대와 충돌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때 주심이 VOR과 소통했으나 PK는 주어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교체했다. 후반 33분 강윤구가 벤치로 들어가고 천성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항은 제카 대신 이호재가 투입됐다.

포항이 추가골을 놓쳤다. 후반 36분, 고영준이 컷백을 내줬고 이명주 발을 맞고 흘렀다. 이를 이호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 블록을 맞으면서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포항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38분, 코너킥 과정에서 하창래의 헤더가 천성훈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후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완델손이 나섰고,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차면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김종우의 중거리 슈팅을 김동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포항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0) : -

포항 스틸러스(2) : 제카(후반 18분, PK), 완델손(후반 42분, PK)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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