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배 양궁대회서 AG국가대표 줄줄이 고배…이우석만 준결승 진출

박지혁 기자 2023. 9. 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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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메달보다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이 훨씬 어렵다'는 양궁계 우스갯소리는 정확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에서 이달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리커브 남녀 국가대표 8명 중 7명이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에서도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삼총사이자 항저우대회 출격을 앞둔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이 준결승에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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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브 국가대표 남녀 8명 중 남자부 이우석만 준결승 진출
3일 우승 상금 1억원 두고 경쟁…초대 컴파운드 우승자도 탄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규배 한국양궁대회 2023 경기에 앞서 리커브 남자부에 출전한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공식연습에 앞서 표적을 확인한 뒤 돌아오고 있다. 2023.08.3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메달보다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이 훨씬 어렵다'는 양궁계 우스갯소리는 정확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에서 이달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리커브 남녀 국가대표 8명 중 7명이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의 이우석(코오롱)만 유일하게 생존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이 2일 용산구 전쟁기념과 평화의 광장에서 3일차 일정을 모두 마쳤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별로 남녀부 준결승 대진이 모두 정해졌다.

기대를 모았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들은 일찌감치 짐을 쌌다. 여자부의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 최미선(광주은행)은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부에서도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삼총사이자 항저우대회 출격을 앞둔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이 준결승에 가지 못했다. 김우진은 디펜딩챔피언이다.

이우석이 유일하게 생존해 우승을 노린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규배 한국양궁대회 2023 경기에 앞서 리커브 남자부에 출전한 오진혁(현대제철),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제덕(예천군청), 김우진(청주시청)이 공식연습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31. jhope@newsis.com

험난한 국가대표 선발전과 최종 평가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단 세계 최고 궁사들이지만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향평준화된 것을 보여준 장면이다.

이우석은 이날 8강전에서 김제덕을 만나 세트스코어 6-4(28-28 29-30 29-28 28-28 30-26 )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우석과 함께 구대한(청주시청), 최현택(서원대), 박선우(서울시청)가 준결승에 올랐다.

이우석은 "이번 대회를 곧 있을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여자부에서는 정다소미, 유수정(이상 현대백화점), 오예진(광주여대), 임두나(LH)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과 결승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규배 한국양궁대회 2023 경기에 앞서 리커브 여자부에 출전한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 안산(광주여대), 임시현(한국체대)이 공식연습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31. jhope@newsis.com

이번 대회부터 추가된 컴파운드 종목에선 초대 우승자를 가린다.

남자부에서 강동현,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윤영준(인천계양구청)이, 여자부에서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 권나래(부천G-스포츠)가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총 상금 규모는 5억2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리커브 부문의 경우 우승시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컴파운드 1위 상금은 2000만원이다.

대한양궁협회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 대회 마지막 날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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