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집회…“과거 퇴행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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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3당은 2주 연속으로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오늘(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9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과 함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2차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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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3당은 2주 연속으로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오늘(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9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과 함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2차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단식 사흘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박찬대·서영교·정청래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규탄!’이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무대에 오른 이 대표는 “외국이 대한민국 영토를 침범하고 해양 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 방류를 중단하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불안한 국민들이 정치와 국정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비난하고 모독할 게 아니라 진지하게 귀 기울이고, 비록 그 목소리를 100% 수용을 못 해도 존중하는 정부를 원치 않았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이역만리 먼 땅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 희생한 홍범도 독립 영웅이 강제 이주를 당한 것도 억울한데 고국으로 돌아와 다시 또 강제 이주를 당해야 하겠느냐”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비록 이루지는 못했을지라도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건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역사적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국민이 진정한 주권자로 존중받는 민주 공화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늘 강서구 발산역, 화곡역 인근에서 방류 저지 정당 연설회를 별도로 열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야권과 시민단체를 ‘괴담 유포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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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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