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오징어? 다 팔렸어요”.. 싱싱함과 가격에 지갑이 ‘절로’

제주방송 김지훈 2023. 9. 2. 2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나들이 겸 행사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이미정씨(40. 제주시 노형동). 즉석으로 내놓은 튀김들을 맛보고 신선함에 놀랐고, 생물 갈치 20미를 구매했는데 시중 유통가를 밑도는 예상 외의 저렴한 가격에 다시 놀랐습니다.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낮 최고기온 30도를 오가는 날씨 속에, 오늘(2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포수협 수산물직판장에서는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성산해 성산해'가 열렸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까지 성산포수협서 ‘성산해 성산해’
온·오프라인 제주산 수산물 판매 ‘호응’
시중가 대비 최대 30% 할인, 구매 가능
5일 동안 8억 매출.. “안전·품질” 인기


“청정 제주산이라 설마하긴 했지만 여기 올 때까지는 망설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맛보고 가격을 보니, 아깝지 않네요”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나들이 겸 행사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이미정씨(40. 제주시 노형동). 즉석으로 내놓은 튀김들을 맛보고 신선함에 놀랐고, 생물 갈치 20미를 구매했는데 시중 유통가를 밑도는 예상 외의 저렴한 가격에 다시 놀랐습니다.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낮 최고기온 30도를 오가는 날씨 속에, 오늘(2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포수협 수산물직판장에서는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성산해 성산해’가 열렸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위축된 수산물 소비 심리 해소와 안정된 조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성산지역 어민들이 직접 조업해 새벽 직판장에서 거래된 제주산 갈치와 옥돔, 한치 등을 선보였습니다. 현장에선 생물 한치 20미 7만 원, 생물 갈치는 15미 5만 원 등 제주 수산물을 시중 가격의 낮게는 5%에서 최대 30% 가량 할인 판매가 진행했습니다.

한치와 오징어의 경우, 오전 일찍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파악될 만큼 인기가 상종가로 나타났습니다.

우도 도항선 탑승장 근처에 행사장을 마련하면서, 첫날에 이어 오가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 갓 마련한 회나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는 무료시식 코너와 부대행사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판매 부스에서 생물 갈치 한 세트를 구매했다는 도민 A(48. 제주시 연동)씨 부부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는데도, 직접적으로 와닿는게 없어 그런지 아직 큰 불안감을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우리 세대도 그렇지만, 이후 세대들에게 피해가 가는게 가장 문제가 아닐까. 중장기적으로 오염수가 번지고 어떤 결과가 아이들에게 닥칠지 몰라 그게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광객 C(52. 경기도)씨는 “어제 행사 소식을 듣고 오늘 여행 동선을 변경해 찾았다. 가격이 착하고 물건 상태도 좋아서 마음에 든다”면서 “지금이야 청정 제주산이라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 어떻게 될지 대책 고민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구입한 생선은 바로 택배로 보낼 수도 있도록 해, 구매 수요와 더불어 택배예약들도 지속 이어졌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성산포수협, JIBS제주방송 주최로 마련한 행사는 지난 8월 28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어제(1일)까지 매출액만 8억 원 정도로 추산합니다.

성산포수협 관계자는 “새벽 경매 때부터 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 위판장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등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청정 안전 제주 수산물에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서인지, 기대 이상으로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수산업 침체와 위기 극복을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등 판로를 지속 마련해나갈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만 네 차례 수산물 할인 판매 행사를 추가 계획하고 있습니다. 9월 중 제주도청 앞마당과 서울·경기권에서도 수산물 대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10월 이후에는 광어, 은갈치, 참굴비, 방어를 주제로 한 수산물 축제가 줄줄이 예정돼 있고, 축제장에서도 수산물 촉진 할인 판매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수산물 내수 위축에 대비해 해외 수출을 강화하고 나서 홍콩 현지에 제주수산물 보관시설, 현지 마트에 전용 판매코너를 개설하는 등 중화권과 싱가포르, 인도, 베트남 등으로 판로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