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5개월 만에 선발 복귀 고요한 "수원 강등권 보낼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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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고요한(35)이 슈퍼매치에서 1년5개월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뒤 팀 승리와 함께 활짝 웃었다.
그동안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했던 고요한은 이날 2022년 4월3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다시 선발로 출전, 45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고요한이 복귀할 만큼 몸이 올라왔다고 판단했지만, 슈퍼매치라는 특별한 경기에서 선발로 돌아올 수 있게끔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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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고요한(35)이 슈퍼매치에서 1년5개월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뒤 팀 승리와 함께 활짝 웃었다.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이겼다.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 이후 1승1무 무패를 달린 서울은 11승10무8패(승점 43)를 기록, 3위까지 도약했다. 아울러 서울은 이번 시즌 세 번의 슈퍼매치를 모두 승리, 역대 슈퍼매치에서 42승 25무 3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그동안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했던 고요한은 이날 2022년 4월3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다시 선발로 출전, 45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고요한이 복귀할 만큼 몸이 올라왔다고 판단했지만, 슈퍼매치라는 특별한 경기에서 선발로 돌아올 수 있게끔 배려했다.
김 감독대행은 또한 "고요한은 팀의 레전드 중 레전드다. 공백기가 있지만 가진 것은 충분하다. 오늘도 45분을 뛰면서 자신이 해 줄 것은 다 해주고 나왔다"며 칭찬했다.
고요한은 "첫 선발이 슈퍼매치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더 독하게 먹었다"고 준비과정을 설명한 뒤 "오늘 경기가 수원을 강등권으로 보내고, 우리는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서울에서만 뛴 원클럽맨 고요한은 서울과 함께 3회의 우승을 합작했다. 어느덧 선수 커리어 막바지인 고요한은 "현역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기간 안에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고 내려오고 싶다"며 남은 시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고요한은 자신과 3살 차이이자 오랜 시간 선수생활을 함께했던 김진규(38) 감독대행에게 인터뷰 도중 여전히 '(김)진규 형'이라고 말하는 귀여운 실수를 보였다.
고요한은 "아직도 감독님이라는 호칭은 어색하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빼고는 다 좋다. 진규형도 이제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야 하니까 나도 받아들이고 있다"며 웃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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