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남극' 성공한 인도…이번엔 '태양 관측'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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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 분야에서 요새 인도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열흘 전에는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탐사선을 보내더니 오늘(2일)은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 오후 3시쯤 인도의 첫 태양관측 인공위성 '아디티아 L1'을 실은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인도가 열흘 전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선을 보낸 데 이어, 태양 탐사에까지 나선 것은 국제 프로젝트에 합류해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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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탐사 분야에서 요새 인도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열흘 전에는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탐사선을 보내더니 오늘(2일)은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켓이 불꽃을 뿜으며 인도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우리 시간 오늘 오후 3시쯤 인도의 첫 태양관측 인공위성 '아디티아 L1'을 실은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아디티아는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을 말합니다.
로켓에서 위성이 분리되자 환호가 터져 나오고, 연구진들도 서로를 격려하며 축하에 나섰습니다.
[소마나스/인도우주연구기구(ISRO) 국장 : 인도가 만든 로켓(PSLV)를 이용해 아디티아가 목표하는 궤도에 정확하게 들어갔습니다.]
위성은 태양을 둘러싼 플라스마 대기 '코로나'와 지구의 인공위성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풍'을 관측하게 됩니다.
관측을 위한 목표 궤도까지 날아가는 데는 125일, 앞으로 4달이 더 걸립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도 태양 관측선을 쏘아 올린 적이 있지만, 인도에서 발사되는 건 처음입니다.
인도가 열흘 전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선을 보낸 데 이어, 태양 탐사에까지 나선 것은 국제 프로젝트에 합류해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주탐사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만큼,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해 기술 교류를 이어가는 게 중요한데, 기술이 없는 나라는 끼워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다시 달에 보내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게 된 것도 지난해 8월 달 궤도에 탐사선인 다누리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기 때문입니다.
세계 GDP 순위 5위의 인도가 우주 탐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우주시장 경쟁도 더 치열해질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화면출처 :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미국항공우주국(NASA))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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