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시즌 30호포···고우석 무너뜨린 한화, 8연패 끝

이정호 기자 2023. 9. 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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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선두 LG를 제물로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LG를 5-3으로 꺾었다. 전날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는 8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LG 타선을 3피안타 0점으로 꽁꽁 묶은 가운데 한화가 3-0으로 앞서갔다.

2회 1사 2루에서 장진혁이 적시타를 날려 선제 타점을 올렸다. 6회에는 노시환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시원한 투런 아치를 쐈다. 홈런 1위 노시환은 시즌 30호 홈런을 날려 이 부문 2위 최정(SSG·24개)과의 격차를 벌렸다. 노시환은 아울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도 작성했다.

끌려가던 LG는 8회말 무사 1, 3루에서 터진 박해민의 우월 3점포로 단숨에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한화는 9회 공격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뜨렸다. 고우석은 안타, 몸 맞는 공, 볼넷을 징검다리로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이진영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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