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KIA 방망이 3홈런 폭발…파죽의 7연승 '5위 굳히기'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에서 한준수와 나성범, 오선우가 통렬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12-4로 SSG 랜더스를 대파했다.

이로써 최근 7연승을 달린 KIA는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6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2.5게임 차로 벌리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SSG 베테랑 문승원과 KIA 새내기 윤영철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KIA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KIA는 1회초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황대인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백업포수' 한준수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SSG는 3회말 김성현의 중전안타에 이어 베테랑 포수 이흥련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2-4로 추격했다.

4회말에는 2사 후 중전안타를 친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다시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대타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7-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8회초에는 나성범이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KIA는 9-4로 앞선 9회초에도 오선우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은 최근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고, 오선우는 3시즌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동안 7안타로 3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3위 SSG는 3연패를 당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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