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합의 하에 '계약 해지' 아니었다...그린우드, 맨유 떠나 헤타페 임대→내년 여름 복귀 예정

오종헌 기자 2023. 9.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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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헤타페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맨유와 그린우드를 한 시즌 동안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그린우드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구단 측과의 면담을 통해 복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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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타페

[포포투=오종헌]


메이슨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임대 신분이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헤타페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맨유와 그린우드를 한 시즌 동안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2001년생 잉글랜드 출신으로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그는 2019-20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임 아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선발12, 교체19)를 뛰며 10골을 터뜨렸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뛰었음에도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그린우드를 향해 많은 기대가 쏠렸다. 맨유의 미래는 물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가 나타났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맨유에서 꾸준하게 기회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2020년 9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던 도중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022년 1월 영국 'BBC'는 "그린우드가 성폭행 및 살해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의 여자친구가 SNS에 폭행 피해 사진과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녹음 파일 안에는 그린우드로 추정되는 남성이 성폭행을 시도하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맨유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 추가 공지 전까지 그린우드는 경기 출전 및 훈련 정지 상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공식 스토어에서 그린우드의 유니폼 판매도 중단했다.


시간이 흘러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되면서 소송이 끝났다. 맨유는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그린우드는 공개적으로 맨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SNS 프로필 설명 부분을 업데이트하면서 맨유 공식 SNS 계정을 태그했다. 또한 그린우드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구단 측과의 면담을 통해 복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결별이었다. 맨유는 지난달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그린우드 관련 내부 조사를 마무리했다. 우리의 절차는 그린우드에 대한 소송이 취하된 2023년 2월부터 시작됐다. 파악한 증거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원래 기소됐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린우드는 분명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진다. 따라서 선수 본인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은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린우드는 상호합의 하에 맨유를 벗어나 선수 생활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상호합의 하에 아예 계약을 해지하는 건 아니었다. 이번 헤타페 임대 이적으로 미루어 볼 때 적어도 올 시즌 다른 팀에서 뛸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적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2024년 6월 맨유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맨유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임대 복귀 후 다시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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