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막 올랐다…3일부터 각 종목 본격 경쟁
[OSEN=손찬익 기자]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마침내 대장정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실전이 시작되기에 앞선 9월 2일 저녁, 평창 라마다 호텔&스위트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심재국 평창군수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카타르에서 온 카힐 알 모한나디 아시아탁구연합(ATTU) 회장을 중심으로, 개최지인 강원특별자치도와 평창군 유관기관 관계자, 조직위원회, 대한탁구협회, ATTU, 그리고 각 참가국 관계자와 미디어 등 약 2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역사적인 막이 올랐다. 한국탁구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역사를 압축해 소개한 오프닝 영상이 흐른 뒤 LED와 CO2를 활용한 개회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구현되자 큰 박수와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도시로 거듭난 평창에서 치러지는 국제적 이벤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가치가 있다. 공동위원장으로서 대회를 함께 준비한 심재국 평창군수는 “평창에서 열렸던 2018년 동계올림픽은 인류의 도전과 승리의 감동이 가득했으며,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그 열정과 환희가 바로 지금, 여러분이 계신 평창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2024년에 개최되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환영인사를 전했다. 평창군의회의 심현정 의장 또한 “평창은 자연과 스포츠가 조화되는 곳”이라며 “대회 기간 동안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평창의 따뜻한 인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멋진 대회에 일조할 것”을 약속했다.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집중된 아시아 대륙의 특성상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경기수준을 자랑한다. 그만큼 전 세계 탁구계의 관심도 뜨겁다. 직전 대회인 2021년 카타르 도하 대회를 직접 주관하기도 했던 카힐 알 모한나디 ATTU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선수권대회는 지금까지 ATTU가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이뤄온 진전들을 집약해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3일부터 평창돔에서 실전이 시작되는 제26회 ITTF-ATTU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2005년 제주, 2013년 부산대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 번째 ATTU 챔피언십이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탁구팬들은 많은 관심 속에서 1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기다려왔다. 세계탁구를 이끄는 최고 선수들다운 멋진 기량으로 팬들의 성원에 답해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내년 2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대한 각오도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도정이 겹친 까닭으로 직접 참가하지 못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및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이 걸린 대회로 세계 톱랭커들의 멋진 경기를 볼 수 있는 대회”라면서 “참가 선수들이 8일간 부상 없이 그동안의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는 축사를 영상으로 보내왔다.
개막식은 개회 퍼포먼스와 귀빈들의 인사 후에는 개최 준비의 노고를 기리는 감사패 전달과 축하 공연으로 이어졌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공동위원장 심재국 평창군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준 다마스 버터플라이의 오사와 타카코 대표이사, 그리고 여러 궂은일을 담당한 유시흥 강원도탁구협회장과 정유환 평창군탁구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했으며, 퓨전국악 걸그룹 밴드 ‘그라나다(식전)’, 평창군 홍보대사인 여성 팝페라 그룹 ‘아리엘(식후)’이 ‘품격 있는’ 공연으로 ‘품격 있는’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 날 개막식은 다음 날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실전을 예비한 훌륭한 서막이었다.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남자 23개국 95명, 여자 19개국 86명의 아시아 탁구 강호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녀 단·복식,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올림픽 남녀 단체전(개인전 2장 포함) 및 혼합복식 출전권 각 1장,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출전권 남녀 각 10장씩이 배정되어 티켓 확보를 노리는 각국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판젠동, 마롱, 순잉샤, 첸멍,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 이토 미마 등 현재 세계를 주름잡는 최강자들이 대거 평창을 찾았다.
8일간의 경기는 남녀 단체전을 먼저 끝내고, 개인전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전개된다. 2일 오후 예선 조 추첨을 마친 단체전은 3일 예선을 거쳐, 4일 8강 진출 팀이 가려진다. 이후 5일 여자단체전, 6일 남자단체전 결승이 열린다. 7일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는 개인전은 9일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마지막 날인 10일 여자복식, 남자단식 결승이 차례로 준비된다. 매일의 경기 시작은 오전 열 시,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STN, MBN, SKYSPORTS, 네이버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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