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로 순항미사일 기습 발사‥서북 도서 점령 훈련?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서해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만에 또다시 도발을 이어갔는데요.
북한이 나흘 전부터 전면전을 가정한 '남한 영토 점령' 훈련을 실시하고 있어서 그 의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4시쯤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 분석에 들어갔는데,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형이나 화살-2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남한 전 영토 점령"을 목표로 하는 전쟁 시나리오에 맞게 대대적인 전군지휘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1일)]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남한) 전 영토를 점령하는데 총적(총체적) 목표를 둔.."
오늘 새벽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백령도 같은 서북 도서의 점령을 가정한 훈련의 하나일 거란 관측입니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고 궤도를 바꿀 수 있어 추적과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북한은 사흘 전 밤에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비행거리는 360km로 미사일 발사 방향을 남쪽으로 돌리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겨냥한 것과 같습니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 지도의 계룡대 인근을 짚으며 작전을 지시하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 전력을 겨냥해 북한이 실제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단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회에선 여야 모두 "반복된 북한의 무력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적대 행위"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안보실 2차장을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징후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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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병근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085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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