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슬레이어?’ 키움, KT에 3-0 승리 ‘3연승’…SSG 이어 KT에 위닝시리즈[SS고척in]

김민규 2023. 9. 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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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군단이 '킹 슬레이어'로 등극했다.

탈꼴찌를 노리는 키움은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 SSG에 이어 갈 길 바쁜 KT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발목을 잡았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와의 주말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선기의 무실점 호투와 송성문의 결승타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어 하영민이 1이닝을 지웠고, 9회 김재웅이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솎아내며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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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2회말 무사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민규기자]영웅군단이 ‘킹 슬레이어’로 등극했다. 탈꼴찌를 노리는 키움은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 SSG에 이어 갈 길 바쁜 KT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발목을 잡았다. 선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두 팀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셈. KT는 키움에 이틀 연속 제동이 걸리며 후반기 첫 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와의 주말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선기의 무실점 호투와 송성문의 결승타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3연승을 달리며 한화를 제치고 ‘9위’를 지켰다.

전날에 이어 키움이 초반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송성문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전날 3안타 2타점 경기를 펼친 이주형이 이날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1회 말 선두타자 김태진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혜성과 로니 도슨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서 송성문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태진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2루의 득점기회에서 이주형이 적시타를 쳐 김혜성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 말에는 도슨과 송성문이 합작해 값진 1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도슨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고,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0을 만들었다.

키움 우완투수 김선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32)의 무실점 호투가 연승을 이끌었다. 또한, 전날에 이어 불펜진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선기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6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슬러브,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96개 중 스트라이크가 58개로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7회 마운드를 건네받은 윤석원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키움의 영건 윤석원은 전날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첫 홀드도 적었다. 이어 하영민이 1이닝을 지웠고, 9회 김재웅이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솎아내며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KT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배제성이 흔들렸고, 타선마저 침묵했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더욱이 6회 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번번이 득점찬스를 놓쳤고 후반기 첫 연패를 기록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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