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좀비열차 미션 실패, 유재석·이미주 비명...'극T' 주우재만 "감흥 NO" [종합]
[OSEN=연휘선 기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노는 목요일 미션들에 실패해 '험난한 한 끼'를 받게 됐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에서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의 '놀면 뭐할래?' 미션 도전기가 그려졌다.
앞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우당탕탕 전원탑승' 미션에 성공했다. 이에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노는 목요일을 선사하기로 했다. 일명 '놀목'에 '놀면 뭐할래?'였다. 소원도 천차만별이었다 유재석은 공원에서 독서 및 토론을 원해 원성을 샀고, 하하는 자영업자인 만큼 소상공인에게 응원을 전하기 위해 폐업 앞둔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원했다. 주우재는 단 거 먹기, 박진주는 가방 맞추기, 이이경은 도전먹방 응원받기, 이미주는 숏폼 동영상 찍기를 소원으로 적었다.
그러나 역시 제작진은 순순히 해주지 않았다. 바로 룰렛을 돌려 소원에 걸린 미션을 성공해내야 했던 것. 성공할 경우 즐거운 한 끼, 실패하면 험난한 한 끼가 예정된 미션이었다. 룰렛을 돌린 결과 첫 번째로 걸린 건 유재석의 소원. 그의 소원 아래에는 '전원 정답' 미션이 적혀 있었다. 이에 멤버들은 오답들로 '깡깡이' 면모를 뽐내다 '초전도체' 퀴즈를 간신히 맞추며 공원에서 독서 토론을 하게 됐다.
유재석은 자신의 소원을 이루게 되자 노래까지 부르며 즐거워 했다. 그가 선택한 책은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아메리카 프로메테우스'. 과거 하하가 '무한도전'에서 읽고 희대의 독후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남긴 이야기였다. 30분 만에 천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상황. 이이경은 빠른 상황 판단으로 책 대신 유튜브 요약본 보기를 선택했고, 하하는 표지만 정독한 뒤 오펜하이머에 대해 검색했다. 독서 토론은 자연히 파행이었다. 삿대질과 비난, 자기말과 응징만 난무했다. 유재석은 질색하며 "내가 너희랑 또 독서토론을 하면 성을 갈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미주가 "고맙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다음 룰렛에서 걸린 건 하하의 소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제작진은 '전원 도착'이라는 미션을 내걸었다. 멤버들 모두 내비게이션의 도움 없이 지도책을 보고 도로명 주소로 적힌 식당을 찾아가야 했던 것. 운전에 능숙하고 서울 지리를 잘 아는 유재석이 가장 먼저 도착할 것처럼 굴었지만 정반대로 마지막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식당을 찾은 건 주우재. 그는 빠른 판단력과 도로명주소 지리를 익히며 가장 먼저 도착했고, 그의 뒤를 이어 이이경과 박진주가 도착했다. 특히 하하와 이미주는 길을 헤맸으나 각각 택배기사, 택시기사 시민들에게 도움을 받아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도로명 홀수와 짝수 번호를 헷갈리던 유재석이 9초를 남기고 도착해 미션에 성공했다.
멤버들이 찾은 식당은 9월 10일 폐업을 앞두고 있다는 중국집이었다. 사장은 "저도 오래 해서 나이도 있고, 조금 쉬려고 한다. 한 20년 됐다. 동네 맛집이라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들 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엔 소원 당사자인 하하가 공교롭게도 다음 날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어 금식에 걸렸다. 하하는 "문 닫기 전까지 오겠다"라고 약속한 뒤 금식했고, 이이경은 '도전 먹방'을 안배해 식사를 참다가 결국 음식 맛을 보며 감탄했다.
식당 사장이 돌린 아슬아슬한 룰렛은 이이경의 소원 '도전 먹방'에 걸렸다. 미션은 '전원 끄기', 멤버들의 흑역사 과거 사진들이 모인 TV에 맞는 리모컨을 빠르게 찾아 전원을 끄는 것이었다. 그러나 주우재가 리모컨 찾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TV 전원 버튼을 빠르게 눌러 꺼버려 "그건 반칙이지"라며 눈총을 받았다. 이에 유재석은 시무룩한 주우재를 보며 "의기소침해 하지마"라며 위로했다. 모두가 주우재를 향해 "괜찮아"라며 위로하자, 주우재는 이를 못 견디고 오히려 "죄송하다. 제가 잘못했다. 잘못을 뉘우치기 위해 룰렛을 돌리겠다"라고 나섰다.
가까스로 돌린 마지막 룰렛은 이미주의 소원인 숏폼 찍기. 그 미션은 '전원 통과'로, 멤버 전원이 안대를 끼고 손을 서로의 어깨에 붙인 채 주저 앉지 않고 70m 거리를 지나는 것이었다. 안대를 쓴 멤버들의 눈 앞에 좀비들이 창궐했다. 알고 보니 '좀비 열차' 미션이었던 것. 앞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존비들이 몸을 잡고 빗으로 간지럽히며 다가오자 겁에 질린 이미주와 유재석이 손을 어깨에서 놓쳤다. 결국 안대를 벗게 되자 눈앞에 드러난 좀비들에 유재석부터 하하까지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고 주저 앉았다. 그 와중에 주우재는 "나는 이런 거 감흥이 없다"라며 심지어 좀비 연기자들을 걱정해 웃음을 더했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미션에 실패하셨으니 험난한 한 끼를 먹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추후 공개될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험난한 한 끼가 어떨지 기대를 모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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