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마침내 '프랑스 국대' 3톱 구축...PSG, '파리 출신' 콜로 무아니 영입→5년 계약+등번호 23번
[포포투=오종헌]
란달 콜로 무아니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마무리됐다.
PSG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콜로 무아니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우리와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 23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총액 9,000만 유로(약 1,281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콜로 무아니는 구단을 통해 "내가 태어난 파리로 돌아와 정말 기쁘다. 나는 PSG의 구단 프로젝트에 매료됐다.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 드디어 PSG 유니폼을 입고 일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우리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소속이자 파리 출신인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자신의 도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프로젝트에 100%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다. 하루빨리 콜로 무아니가 PSG 유니폼을 입고 팀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환영했다.
PSG는 올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우선 사령탑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체제로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지만 2위 랑스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에 PSG는 갈티에 감독과 결별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 당시 2014-15시즌에는 PSG가 원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떠났고, 이번에 PSG를 이끌게 됐다.
선수 보강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났고, 최근에는 네이마르도 알 힐랄도 이적했다. 그 사이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 셰르 은두르,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이 합류했다. 공수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영입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PSG의 행보는 아쉽다. 리그앙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팀 전체적으로 변화가 컸기 때문에 조직력에서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득점력도 기대 이하다. 하무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30경기에 19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지난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우선 3라운드에서는 랑스를 3-1로 잡아내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올여름 내내 거취에 대한 여러 소문이 돌았던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하무스 자리에 배치된 아센시오도 골맛을 봤다.
우선 PSG는 최전방에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계획이다. 하무스의 활약과 별개로 전문 스트라이커가 한 명뿐이기 때문에 영입은 반드시 필요했다. 현재 PSG가 추진 중인 선수는 바로 콜로 무아니다. 콜로 무아니는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출전해 15골 11도움을 올렸다.
앞서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지난 25일 "PSG는 콜로 무아니와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그리고 보너스 옵션 포함 6,500만 유로(약 932억 원) 규모의 첫 번째 제안을 프랑크푸르트에 보냈다. 하지만 거절 당했다. 프랑크푸르트는 8,000만 유로(약 1,147억 원)에서 9,000만 유로 정도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로 무아니는 PSG행을 원했다. 이 때문에 훈련에도 불참했다. 프랑크푸르트는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콜로 무아니는 오늘 구단 측에 1일에 열리는 레프스키 소피아와의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한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는 "콜로 무아니가 훈련 불참 의사를 밝힌 이유는 이적시장 마감 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콜로 무아니는 직접 "나는 프랑크푸르트에 많은 빚을 졌다. 팬들을 마음에 담아 항상 프로답게 행동했습니다. 나는 끝까지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PSG가 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모든 건 나에게 달렸다. 나는 PSG로 가고 싶고, 구단 경영진에도 해당 의사르 전달했다"고 밝혔다.
물론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있었다. 당초 PSG는 콜로 무아니를 데려오면서 위고 에키티케를 프랑크푸르트로 보내는 협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프랑크푸르트와 PSG는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에키티케는 프랑크푸르트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콜로 무아니의 거래는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정상적으로 콜로 무아니의 PSG행이 이뤄졌다. 이로써 PSG는 올여름 수많은 논란 끝에 잔류한 음바페와 새로 영입된 뎀벨레가 좌우 측면에 서고 콜로 무아니가 최전방에 배치되는 프랑스 국대 3톱을 구축하게 됐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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