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우려 잦아드나?…일본행 항공권 동나고 수산시장 북적

2023. 9. 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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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뒤,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일본행 항공편이 동나고, 수산물 기피 현상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어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공항과 수산물 시장에 가봤습니다.

【 기자 】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입니다.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한혜주 / 서울 등촌동 - "오사카 가는데, 가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가고, 라멘도 먹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려고 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여행 취소가 줄을 잇는 중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본행 항공편은 만석에 가까워 표를 구하기 쉽지 않고, 한 여행사의 경우 오염수 방류 이후 오히려 예약자 수가 30% 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가 수산물을 외면하면 어쩌나 우려했던 수산시장도 평소 주말 같은 분위기에 안도합니다.

▶ 인터뷰 : 정난영 / 수산물시장 상인 - "손님이 꽃게 사러 많이 나오셔가지고, 전어에다 꽃게 이런 거 많이 찾으셔가지고…."

시민들은 큰 걱정 없이 저녁거리를 사러 시장에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임태민 / 부천시 상동 - "조금 마음은 놓고 있어요. 어쨌든 (평소에도)오염 속에서 살고 있으니까…."

4년 전 벌어졌던 불매운동처럼 대규모 움직임은 아직 없지만,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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