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슈퍼매치에서 힘 합친 서울·수원, 쓰러진 여중생 팬 살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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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 도중 서울 팬 한 명이 관중석에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서울 의료진과 수원 구단이 힘을 합쳐 발빠르게 대처, 팬은 의식을 되찾았다.
서울 팬, 서울 의무 팀, 수원 구단이 모두 협력한 덕에 더 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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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 도중 서울 팬 한 명이 관중석에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서울 의료진과 수원 구단이 힘을 합쳐 발빠르게 대처, 팬은 의식을 되찾았다.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중 관중석에선 큰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을 응원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원정 응원석을 찾은 중3 여학생이 전반 22분 무렵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것.
다행히 서울 의무 팀과 관계자들이 즉각 관중석으로 뛰어올라가 응급 처치를 했고, 고형진 주심도 빨리 경기를 중단시킨 덕에 해당 팬은 의식을 되찾았다.
서울 관계자는 "서울 팬들이 쓰러진 팬을 확인하고 벤치 쪽에 전달하자, 한승규가 의무 트레이너에게 알렸다. 이에 박성률, 서성태 트레이너가 관중석으로 올라가 응급 처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수원 구단에서 급히 앰뷸런스를 제공, 서울 구단 직원이 인근 병원까지 동행했다.
현재 해당 팬은 잘 회복한 뒤 약 2시간가량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이후 자택인 서울에서 정밀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자 앙숙인 서울과 수원이지만 긴급한 상황 속에선 모두 한 편이었다. 서울 팬, 서울 의무 팀, 수원 구단이 모두 협력한 덕에 더 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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