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순항 미사일 여러 발 발사…"백령도 등 기습 상륙 실전훈련"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0일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2발을 쏜 지 사흘 만입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합참은 북한이 오늘 새벽 4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사흘 만인데, 순항미사일로는 지난 7월22일 이후 42일 만입니다.
오늘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화산-31'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순항미사일은 탐지와 추적,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마하 1의 속도로 탄도미사일에 비해 느리지만, 낮은 고도로 '8 자형'을 그리다 기습 타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령도 등을 기습 상륙하는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시 상황을 가정한 지휘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31일) - "훈련은 전군의 모든 지휘관, 참모부들이 전시체제이전 때 행동질서에 숙련하며 작전전투조직과 지휘능력을 보다 높이고…."
잇따른 미사일 도발은 한미 공군의 연합 연습 등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큰 틀에서는 한반도 군사적 주도권이 한미가 아니라 북한 자신에게 있음을 과시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서해에서의 한미 (공군) 실사격 훈련에 대한 반발의 성격이…."
국가안보실은 긴급회의를 열어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고, 여야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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