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공교육 멈춤의 날' 교사 참여율은…정상 수업 가능?
【 앵커멘트 】 자세한 내용 사회정책부 최희지 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당장 모레죠, 다음 주 월요일에 교사들의 집단행동이 예고돼 있습니다. 교사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 답변 】 학교 내에서도 분위기가 나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인데요.
일부 학교의 학교장들은 징계 우려에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존에 허용했던 연가를 거부하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교사 - "연가는 저희 학교 교장선생님이 절대 허가를 안 해주신다고 그러셔서, 병가도 진짜 일상생활 못할 정도로 아픈 거 아니면 결재 안 해주겠다…."
반면, 일선 교사들은 오히려 강경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교사 - "전혀 우리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구나. 네 이런 걸 느끼시고 오히려 더 분노를 하시고 내가 진짜 더 참여해야겠다 하면서 오히려 더 진짜…."
7차례 집회가 열렸는데요, 초기보다 참가자가 많아졌습니다.
오늘이 최대 규모였는데, 주최측 추산 25만 명의 교사들이 함께했습니다.
오늘 모인 교사 규모가 크다 보니 집회 당일인 4일에도 자발적인 참여 움직임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습니다.
【 질문2 】 이번 달부터 '교원학생지도 고시안'이 시행되고 있는데 현장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나요?
【 답변 】 이번 달 1일부터 고시안이 시행된 건 맞지만 현장의 교사들은 변한 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교사 - "분리가 가능하다 해도 왜 아이를 그런 나쁜 방법으로만 보냐, 뭐 그런 과정에서 아이가 불안감과 공포를 느꼈다 해서 아동학대 신고를 하면 그것도 아무 소용 없는 거죠."
법적인 안전망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사실을 알고 빠르게 법 개정을 하려고 하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 당일에 공교롭게도 교권회복 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위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위 통과 이후에도 법사위, 본회의 등이 남아 있어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연내에는 제도적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 질문3 】 상황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 4일에 정상 수업은 가능할까요?
【 답변 】 먼저 '임시 휴업'을 예고한 학교는 서이초를 포함해 전국 30개교로 집계된 상황입니다.
전국 6,000개가 넘는 초등학교 가운데 0.5% 수준이라 규모가 작은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학교가 휴업하지 않더라도 병가나 연가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예고한 교사들이 많습니다.
정확한 규모가 추산되지는 않는 상황이지만 학교가 운영되더라도 선생님이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정상 수업은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혼선에 대비해 대체수업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부모들도 교사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에서 자발적인 가정학습을 신청해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교사 지지 선언 제안자 - "제 개인적으로 오늘도 이제 아이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했는데,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선생님들한테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그거를 하고 싶은 분들이…."
4일 집회 당일 실제 참여하는 교사의 규모가 얼마가 되느냐에 따라 교육 현장 혼선 등 후폭풍의 강도가 정해질 듯합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최희지기자와 함께했습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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