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14년 한 '런닝맨' 하차 여론에 "자극제 됐다, 노력중" 고백[이슈S]

김현록 기자 2023. 9. 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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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가 14년째 출연 중인 '런닝맨'에서 하차 요구에 휩싸였던 당시를 떠올리며 심경을 밝혔다.

송지효는 최근 아버지가 통영에서 해운사를 운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송지효는 "제가 그 주에 저를 검색한 것이 1년 동안 검색한 것보다 많았다"고 고백하며 "긍정적으로 보자면 더 자극제가 된 것 같다. 열심히 할게요. 더 많이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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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유튜브 '뚠뚠'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송지효가 14년째 출연 중인 '런닝맨'에서 하차 요구에 휩싸였던 당시를 떠올리며 심경을 밝혔다.

송지효는 2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뜬뜬'의 '가을맞이는 핑계고' 영상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매니저 없이 숍에 갔다가 지각했다는 송지효는 미안해하며 녹화장에 들어섰다. 유재석은 송지효 섭외 당시를 떠올리며 "핑계고요? 그게 뭐에요? 어디 고등학교 가야 하는 거예요?라고 하더라"며 4차원 송지효 면모를 전했다. 평소 하루 12시간을 잔다는 송지효를 두고 유재석은 "문자가 와서 10분 뒤 답장을 했는데 4시간 뒤에 다시 답장이 왔다. 잤다고 하더라"며 황당해 했다.

평소 웃음을 만들려고 시비를 걸면 진지하게 받아치며 화를 낸다는 송지효는 "희한하게 (지)석진이 오빠가 그러면 화가 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지효가 돌+아이다. 소민이나 미주는 예측 가능한 돌+아이인데 얘는 카메라 안과 밖이 똑같다"고 혀를 내둘렀고 지석진 하하도 맞장구를 쳤다.

송지효는 최근 아버지가 통영에서 해운사를 운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시는 줄 알았다는 반응에 송지효는 "예전에 하셨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요리를 되게 못 하신다. 하하 어머니 못지 않게 요리를 못하신다"며 "찌개에 갑자기 감을 넣으시겠다는 거다. 단맛이 필요하니까 감을 넣어야지 하는 식으로 접근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하하는 "우리 엄마는 먹고 뱉는다"며 "이 발이면 180cm는 커야 된다. 못 먹어서 못 큰 것이다. 맛이 없다. 우리 아빠도 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송지효는 "드림이 소율이 잘 먹여"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송지효는 최근 일었던 '런닝맨' 하차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방송에서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인 것.

유재석이 먼저 해당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지효가 요즘 다른 것보다 노력을 많이 한다. 방송을 보다가 '지효가 너무 말이 없네'했던 회차가 있었다. 지효도 속상해서 다음부터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송지효는 "저 하차 논란 있었을 때 재석 오빠랑 석진 오빠가 진짜 고마웠다. 재석 오빠가 전화가 오셔서, '지효야 기사 봤어' 하는데, 저는 사실 기사를 안봤다. 아차 싶으셨는지 '아 기사 안봤구나'. 급하게 '기사 보지 말고 검색도 하지 말고 있어'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석진 하하가 왜 그걸 알려줬냐며 타박하자 유재석은 "마음 약한 아이인데 혹시나 해서 전화를 했다"면서 "'오빠' 하는데 목소리가 밝았다. 짧은 시간 생각을 했다. 애써 밝은 척을 하나. '기사 봤지?' 하는데 '무슨 기사?'라고 하기에 '아' 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기사'라는 단어를 꺼냈기 때문에 얘가 기사를 검색할 것 같았다"면서 "그렇다고 여기에 매몰될 필요 없다. 이런저런 구차한 이야기 하는 것보다 다음주부터 열심히 하면 되는 문제야. 진짜 신경쓰지 마 했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진짜야'에서 부담이 진짜 확 온다"고 폭소했고, 유재석은 "이 정도로 자기에게 무관심한지 몰랐다"고 푸념했다. 송지효는 "제가 그 주에 저를 검색한 것이 1년 동안 검색한 것보다 많았다"고 고백하며 "긍정적으로 보자면 더 자극제가 된 것 같다. 열심히 할게요. 더 많이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유재석은 "정말 놀란 것이 지효가 마음을 열면 끝도 없다"고 응원했고, 하하 역시 "지효가 잘 버텨낸 것 같다. 나였으면 티 내고 엄청 힘들어했을 텐데. 참 멋있는 것 같다"고 송지효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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