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 입은 교사 25만 명 국회 앞에 모였다…"이 일이 내 일이다"
【 앵커멘트 】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국회에서는 전국 교사들이 검을 옷을 입고 모였습니다. 오늘이 7번째 집회인데, 주최 측 추산으로 25만 명의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총궐기'였습니다. 교권회복을 위한 법 개정과 진상 규명을 외쳤습니다. 첫 소식,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이 국화꽃을 차례차례 내려놓습니다.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의사당 앞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주최 측은 25만 명, 경찰은 9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아동복지법 즉각 개정하라 개정하라 개정하라"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선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고 국회 차원의 법 개정을 촉구하는 일곱 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권민주 / 경기 용인시 - "서이초 선생님의 사연은 모든 교사들의 사연이랑 똑같아요. 이 일이 내 일이다라는 마음으로…."
숨진 교사의 동료들이 단상에 올라 추모의 뜻을 밝히고 아동학대처벌법과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심우민 / 서이초 교사 동기 - "우리 친구들이 동료들이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앞장서 주십시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해 주십시오."
교사들은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모레를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파업 형식으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교육부는 수업을 중단하고 집단행동을 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영상편집 : 김혜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1심서 벌금 150만 원
- [단독] 이준석, ″대표 패싱하고 시도당 통해 공천″ 대통령 녹취도 확인
- 수능 지문 인터넷 주소 눌렀더니…'특검 촉구 집회' 안내
- ″머스크 나댄다″ 트럼프 측근들 '도끼눈' …새 국방장관 '폭스 뉴스 앵커' 지명 논란
- 한 달 만났는데…'제2의 김레아' 전 여친 살해 34살 서동하
- [단독] 검찰, 명태균이 함성득에게 보낸 ″예비후보 챙겨 달라″ 메시지 확보
- 외신도 'Suneung' 조명…″짧은 침묵이 한국 전역 뒤덮어″
- '김 여사 친분설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우크라, 드론 폭격 속 ″북한군 전사자 발생″…블링컨 ″한반도 안보에 위협″
- ″찌그러져도 질주 가능한 SUV 구입해 돌진″…추모 꽃다발도 치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