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이긴 김진규 감독대행 "후반전 꼬리 내려 아쉬워…더 좋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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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이끄는 김진규 감독대행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아쉬운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 이후 1승1무 무패를 달린 서울은 11승10무8패(승점 43)를 기록, 3위까지 도약했다.
지도자 첫 승리를 거둔 김 감독대행은 "라이벌전답게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힘든 경기였다. 후반전에는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고, 라인을 더 올렸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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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이끄는 김진규 감독대행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아쉬운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이겼다.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 이후 1승1무 무패를 달린 서울은 11승10무8패(승점 43)를 기록, 3위까지 도약했다. 아울러 서울은 이번 시즌 세 번의 슈퍼매치를 모두 승리, 역대 슈퍼매치에서 42승 25무 3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지도자 첫 승리를 거둔 김 감독대행은 "라이벌전답게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힘든 경기였다. 후반전에는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고, 라인을 더 올렸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 감독대행은 "속도가 장점인 선수를 활용해 후반에 찬스를 만들었는데, 결실을 맺지 못했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힘을 합쳤으면 더 골이 나왔을텐데 이 역시 아쉽다"고 했다.
선수시절 터프한 경기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김 감독대행은, 경기 전 "김진규 같은 선수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경기 후 같은 질문을 받은 김 감독대행은 "전반전에는 김진규가 여럿 보였다. 기 싸움에서 우리가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꼬리를 내려 아쉽다. 심리적인 부분 때문이다. 더 훈련해서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은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출전한 고요한, 슈퍼 세이브를 4개나 펼친 최철원 골키퍼,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일류첸코 등이 활약,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대행은 고요한에 대해서 "좋은 선수다.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갖고 있는 실력은 변함없다. 전반전에 자기 능력을 다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최철원도 "골키퍼 코치들이 늘 칭찬한다. 항상 묵묵히 자기 것을 해 주고 훈련에서 집중력도 좋다"고 치켜세웠다.
김 감독대행 체제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것을 포함, 3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일류첸코에 대해선 "일류첸코와 미팅을 하면서 '너의 장점을 살리는 축구를 하라'고 했다. 측면으로 나올 필요 없이 박스 안에서 공이 올 때 힘을 쏟으라고 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원정석에서는 여성 팬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구단 의무 팀이 응급 처치를 하는 사고가 있었다.
김 감독대행은 "전반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저 분은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오셨다가 다치셨다. 팬들을 위해 끝까지 뛰어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 아울러 팬의 쾌유를 바란다"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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