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돌고도는거야”…‘복고열풍’ 난리난 이 브랜드, 없어서 못팔지경
데님, 크롭티…올가을도 Y2K 패션 인기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마련된 ‘뉴발란스 574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한 여성 고객은 이 같은 후기를 전했다. 뉴발란스 574 발매 35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다. 행사 첫날인 이날 오후 매장에는 2030대 약 30여명이 신발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레거시·헤리티지·클래식 등 574의 메인 모델과 함께,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미우미우X뉴발란스 574 콜라보’ 제품, ‘574 발렌타인’에서 착안한 하트끈과 리본끈 등 다양한 제품이 공개됐다. 레거시 라인의 새로 발매된 색상도 매장에 전시됐다.
매장 관계자는 “레거시 블랙, 네이비 등 인기 색상은 행사 첫날이지만 재고가 많이 소진됐다”고 귀띔했다.
1988년 처음 탄생한 뉴발란스 574는 뉴발란스의 시그니처 모델로, 레트로(복고) 패션 유행과 함께 574의 유행도 돌고 도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렉토가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 뉴발란스 574 레거시 네이비 색상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모델에 ‘렉토가 쏘아올린 작은 공’(렉쏘공)이라는 별칭까지 붙으며 SNS 대란템이 되기도 했다.
레트로와 함께 패션업계에서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감성의 Y2K패션 트렌드가 올 가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특징을 가진 Y2K패션은 데님과 트위드 소재를 활용한 제품부터 와이드 팬츠, 크롭티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들은 진짜 Y2K 패션 아이템을 찾기 위해 중고시장을 기웃거리기도 한다.
실제로 중고 패션 플랫폼 ‘콜렉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된 브랜드는 Y2K 대표 주자 ‘디젤(Diesel)’이다. 디젤, 자크뮈스, 헤레우, 바이파 등은 최근 연예인들이 착용하며 인기를 얻는 Y2K 스타일 해외 패션 브랜드다.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발표한 자료도 이와 비슷하다. 올해 상반기 ‘레트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Y2K’ 검색 증가량은 48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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