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주운전' 남태현 심경 "여긴 지옥인가...망가진 몸, 걷기도 쉽지 않다"

김효진 2023. 9. 2.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이 활동을 접고 '평범한 사람'이 된 심경을 밝혔다.

남태현은 검찰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재판에 넘긴 이튿날인 1일 유튜브 '채널 남태현'을 통해 '나는 남태현이다. 첫 번째 이야기'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창수)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 만에 유튜브 복귀 후 "난 참 어리석었다"
檢,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불구속 기소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이 활동을 접고 '평범한 사람'이 된 심경을 밝혔다.

가수 남태현 [사진=유튜브 '채널 남태현' 캡처]

남태현은 검찰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재판에 넘긴 이튿날인 1일 유튜브 '채널 남태현'을 통해 '나는 남태현이다. 첫 번째 이야기'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4분 남짓한 영상에서 남태현은 "나는 가수다. 나름 한때는 유명했었다. 돈도 잘 벌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리를 걸어도 알아보는 사람 한 명 없는, '내가 왕년에' 이런 얘기나 하며 자기 위로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라고 토로했다.

남태현은 이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난 참 어리석었다. 반짝이는 유명세에 도취돼 세상이 다 내 것 같았다. 영원할 줄 알았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젊은 패기인지 뭔지 교만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나의 날개는 부러졌고 땅에 뚝 떨어졌다"면서 "여긴 어디지. 지옥인가"라고 말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이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태현은 "난 그저 운이 좋았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노력을 똑같이 했을 뿐인데. 난 운이 너무나도 좋아서 저 높은 하늘을 잠시 날아본 거구나"라고도 했다.

이어 "내 몸은 온통 망가져서 걷기조차 쉽지 않다. 넘어지더라도 눈앞의 삶을 묵묵히 걸어가는구나. 나도 할 수 있을까"라며 "나도 다시 걷고 뛰고 그러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뭐 그렇게 살아가려 한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으나 2016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했지만, 지난해 8월 교제하던 방송인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을 구매,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창수)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를 불구속 기소했다.

남태현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 6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