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HOOP] 블랙라벨 에이스 박민수, "우리가 우승할 것" & 재간둥이 김준성, "결승전, 경기 운영에 신경 써야"
"우리가 우승할 것이다" (박민수)
"결승전에서 몸 상태보다 경기 운영에 신경 써야 한다" (김준성)
블랙라벨이 지난 7월 8일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보험 ONE HOOP 4강 JBJ와의 경기를 스윕했다. JBJ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우승 팀의 위용을 드러냈다.
블랙라벨 선수들은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제 몫을 했다. 그럼에도, 블랙라벨의 핵심은 백코트진, 박민수와 김준성이었다. 박민수와 김준성은 이날 경기에서 원 훕 최고 백코트진임을 증명하듯 승부처를 완전히 지배했다.
박민수가 경기 후 "정규리그 때는 자신 있게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파이널 라운드는 신중하게 경기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3on3 한 매치만 하는 게 아니다. 한 경기에 매치 3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부담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JBJ에서 강바일이 예정 없이 갑자기 나왔다. 프로에서 은퇴한 지 얼마 안 된 선수다.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평소 우리가 공격하면서, 수비하는 상대 체력을 빼놓는다. 이날 경기는 강바일을 막다가, 우리 체력과 플레이 리듬까지 깨졌다. 힘든 경기를 했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준성도 경기 후 "힘든 경기였다. 몸 상태를 원 훕에만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단판 승부인 파이널 라운드다 보니, 예선보다 부담감도 컸다. 정규리그 때는 부담 없이 경기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와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박)민수 형과 달리, 나는 이날 경기처럼 격렬한 경기를 오랜만에 치렀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었다. 열정도 타올랐다. 슈팅 하나도 신중하게 던졌다"고 밝혔다.
박민수는 3x3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1on1과 2on2까지 함께해야 하는 원 훕 포맷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모든 매치가 빠짐없이 힘들다. 2on2는 3on3보다 많이 움직여야 한다. 1on1은 연승을 달리면, 한 선수가 체력을 모두 쏟아야 한다. 3on3은 마지막 매치로 치르지 않나. 3명으로 출전했던 예선과 달리 4명에서 나선 파이널 라운드는 더 힘들었다. 출전 명단을 반드시 모두(5명)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준성 역시 "원 훕에 처음 나설 때는 규정에 적응하지 못했다. 애먹기도 했다. 이제는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적응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공수 전환에 따라 교체를 자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는 "원 훕만의 규칙인 더블 범프 바이얼레이션 덕분에 빅맨 수비도 힘들지 않다. 빅맨들이 오히려 우리를 상대로 포스트업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드리블해야 한다는 생각에 펌블을 많이 일으키더라. 규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상대 실수를 유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 후 "FIBA룰과 달리 원 훕에서는 가드가 매번 공을 소유한 채로 시작한다. 페인트존에 있는 빅맨에게 공을 투입해도, 다시 받으러 가는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더블 범프 바이얼레이션 때문에 포스트업을 쉽게 시도할 수 없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가드진이 한 발 더 움직여야 한다. 3x3에서는 가드 2명을 동시에 투입하기 어렵다. 반면, 원 훕에서는 2가드 시스템이 유리하다. (김)준성이와 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공격 흐름은 더 원활해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박민수가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김준성과 송창무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터.
"내가 결승전에 나오지 못한다. 동료들에게 맡겨야 한다. 선수들이 블랙라벨 외에도 여러 팀에서 활동한다. 많은 팀이 선수 수급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연습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경기장에서 급하게 맞춰보는 정도다. 결승전 관건은 참석률이다.(웃음)"면서도 "준성이가 잘할 거다. 우리가 우승할 것이다. 이날 경기 뛰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어떤 조합으로 나서더라도,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던 선수들이다. 경기를 뛰면서도 호흡을 맞춘다.(웃음)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성은 "결승전은 (송)창무 형, (이)현승이 형, (석)종태와 함께 출전해야 한다. 결승전에서는 몸 상태보다 경기 운영에 신경 써야 한다. 경기 첫 공격이나 사소한 턴오버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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