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김병수 감독의 무한 신뢰, “내가 선수들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김환 기자 2023. 9. 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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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을 끝까지 믿겠다고 했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FC서울에 0-1 패배를 당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한호강이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고, 경기는 수원의 0-1 패배로 끝났다.

난 끝까지 선수들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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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을 끝까지 믿겠다고 했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FC서울에 0-1 패배를 당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수원은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전반전 실점한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수원은 전반 1분 만에 일류첸코에게 선제 결승골을 헌납했다. 전반전에는 경기력도 밀리는 모습이었다. 후반전 카즈키가 투입된 이후에는 경기력이 올라오며 몇 차례 동점골을 터트릴 기회를 잡았지만, 최철원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막바지에는 한호강이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고, 경기는 수원의 0-1 패배로 끝났다.


경기 후 김병수 감독은 “많은 팬들이 찾아오셔서 마지막까지 열렬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초반에 허용한 실점이 뼈아팠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전방 압박을 통해 상황을 통제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 상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하 김병수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소감


많은 팬들이 찾아오셔서 마지막까지 열렬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초반에 허용한 실점이 뼈아팠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전방 압박을 통해 상황을 통제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 상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싶다.


양 팀의 전반적인 차이


전반전에는 상대가 나았다. 후반전에는 우리도 나쁘지 않았다. 축구는 결국 득점을 해야 하는 경기다. 한 골로 오늘 승자와 패자가 결정됐다. 우리가 졌다고 해서 상대가 우리보다 월등히 잘했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


카즈키 투입 후 경기가 풀렸다. 전반전에 풀리지 않은 점은


전술적으로 이야기하면 기성용의 자리를 마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술적으로 어렵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큰 문제가 생겼다. 그 점을 두고 후반전에 급한대로 준비한 걸 잘 시행했다고 생각한다.


카즈키가 선발로 나섰다면 달랐을까


그렇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호강의 퇴장이 아쉬웠을 것 같다


그만큼 에너지가 컸다고 보고 있다. 조금 더 자신을 컨트롤하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런 상황은 지속적인 실수가 아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후반전 중원 조합을 앞으로도 활용할 계획


축구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백4를 활용하긴 힘든 상황이다. 세 명이 조합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 같다. 상황에 맞게 세 선수들을 분배해서 기용할 수밖에 없다.


가장 긍정적이었던 부분


개인적으로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축구가 반드시 기술이나 전술로만 이뤄지지는 않는다. 어떨 때는 정신력이 두 가지를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더라도 순간적으로 변화를 줬을 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남은 기간 현실적인 승리


계산이 힘들다. 오늘 좋아진 건 없지만 나빠진 것도 없다.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이번 시즌은 한 번도 편한 적이 없다. 지금의 상황을 선수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감정적으로 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 몇 승을 해야 하는 압박감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일단 이기는 걸 목표로 잡고, 상황에 맞게 가야 한다. 다 이기는 게 좋겠지만, 우리가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노력하면 될 것이다.


현재 전력이 남은 경기에서 승리할 만한 전력이라고 생각하나


그렇다고 봐야 한다. 선수들을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난 끝까지 선수들을 믿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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