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천] “흔치 않은 기회…값진 경험될 것” ‘인터내셔널 유스 컵’에 임하는 해외 감독들의 기대감
[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 컵 인천 2023’에 참가하는 해외 구단 감독들은 아시아 대륙, 그중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유소년 대회에 사실상 처음 참가하는 가운데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많은 것을 얻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하나같이 선수들에게 값진 경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면서 기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일 오후 인천 영종도의 하워드존슨 인천에어포트 호텔에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 컵 인천 2023’ 미디어데이(이하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감독들의 임하는 각오와 소감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맹은 그동안 K리그 유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가운데 올해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K리그 유스가 해외 선진리그와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또 K리그 각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은 금일 미디어데이를 비롯해 개막 공식행사를 진행한 후 내일부터 곧바로 조별리그 1라운드에 돌입한다. 이후 4일과 5일 조별리그 일정을 진행하고 6일 휴식일을 가진 후, 7일과 8일 조별리그 일정 그리고 9일 결승전 및 순위결정전이 예정되어 있다.
조별리그는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구장과 인천아시아드 보조구장,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 세 곳에서 진행된다. 결승전은 인천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연령대는 17세 이하(U-17) 선수들이다.
연맹은 경기 외에도 지도자 컨퍼런스와 해외 선수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 개최 외 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각 구단의 유소년 육성 관련 노하우 및 철학을 공유하고 해외 선수들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세르기오 로자노 고메즈 발렌시아 U-17(스페인) 감독은 “초청해주셔서 상당히 기쁘다. 유럽에서는 그동안 많은 대회를 치렀지만, 한국은 처음”이라며 “한국 팀들과도 즐겁고 의미 있는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고 참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런 대회가 많지만, 아시아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 다른 나라, 다른 환경에서 경기하게 돼서 값진 경험이 될 거로 기대된다. 또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차드 워커 울버햄튼 원더러스 U-17(잉글랜드) 감독은 “영국을 대표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영광이다. 한국 축구 수준이 많이 올라온 만큼 기대된다. 과거 설기현이 뛰었고, 또 현재 황희찬이 뛰고 있어서 더 뜻깊다”고 소감을 전한 뒤 “몹시 값진 기회다. 선수들이 육체적으로나 멘탈적으로 성장하고 강해질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특히 다른 무대에서 다른 스타일을 교류하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아시에르 에이사기레 로사 레알 소시에다드 U-17(스페인) 감독은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코칭스태프부터 선수들까지 모두가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다. 다른 팀들과 좋은 경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강조한 후 “완전히 다른 환경인데, 특히 이번에는 대륙이 다르다. 아시아, 그중에서 대한민국에 왔다. 다른 것들을 경험하고, 또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라차킷 코차수완 촌부리 FC U-17(태국) 총 감독은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좋은 팀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해외 경험이 많아야 한다. 저희는 1년에 2~3회는 해외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 아시아, K리그 팀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게로 코자부로 도쿄 베르디 U-17(일본) 매니저는 “K리그 40주년을 우선 축하드린다”고 운을 뗀 뒤 “훌륭한 대회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참가하게 돼서 기쁜 마음이다. 앞으로 6일간 시합하는 동안 유스 레벨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또 서로 다른 문화와 다른 철학을 공유하면서 레벨을 더 올렸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르네 페테르 RSC안더레흐트 U-17(벨기에) 감독은 비행기 일정 문제로 인해서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료 시부야 도쿄 베르디 U-17 감독도 일정 문제로 인해 불참한 가운데 코자부로 매니저가 대신 참석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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