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승리에도 “기분이 좋지 않다”…서울에 더 공격적인 모습을 요구한 김진규 대행

김환 기자 2023. 9. 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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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감독 대행은 더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경기 후 김진규 대행은 "너무 힘든 경기였다. 라이벌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후반전에 이런 모습들을 예상하고 선수들에게 라인을 올리라고 지시했는데, 이런 부분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전 끝나고도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며 감독 대행으로 슈퍼매치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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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김진규 감독 대행은 더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FC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은 잠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전반 1분 만에 터진 일류첸코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서울은 일류첸코의 선제골에 힘입어 쉽게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전에는 수원에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식으로 맞선 끝에 1-0 신승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7경기 만에 거둔 승리, 그리고 김진규 대행 체제 첫 승리였다.


경기 후 김진규 대행은 “너무 힘든 경기였다. 라이벌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후반전에 이런 모습들을 예상하고 선수들에게 라인을 올리라고 지시했는데, 이런 부분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전 끝나고도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며 감독 대행으로 슈퍼매치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하 김진규 감독 대행 기자회견 일문일답]


소감


너무 힘든 경기였다. 라이벌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후반전에 이런 모습들을 예상하고 선수들에게 라인을 올리라고 지시했는데, 이런 부분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전 끝나고도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추가골이 들어가지 않아서 아쉬울 것 같다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올 걸 예상했다. 윌리안과 같은 선수를 넣으면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속도가 장점인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찬스는 많이 만들었지만 넣지 못해서 힘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동료에게 패스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아쉬웠다.


만세 삼창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경기 중에도 이슈가 있었다. 팬들 중 쓰러진 분이 계셔서 전반전이 끝나고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하프타임에 팬들이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아프신 거라고 말했고, 우리가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끝까지 잘 지켜서 이겼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쓰러진 팬 분이 빨리 쾌유하시길 바란다”


수원과 서울의 가장 큰 차이점


개인적으로는 초반 기싸움이 아니었나 싶다. 경기 초반 김주성 선수도 그런 플레이를 즐기는 스타일이 아닌데, 부딪히는 모습도 있었다. 초반에 기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일류첸코 원래 경기력이 좋았나, 전술적 변화인가


전술적인 부분도 있다. 또 상대를 분석하면서 일류첸코와 미팅을 할 때 일류첸코의 장점들을 살리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측면으로 빠지는 것보다 박스에서 집중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고요한 활약 평가


다들 알다시피 고요한은 정말 좋은 선수다. 나이도 있고,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모습은 전반전에 모두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최철원 활약


골키퍼 코치님도 칭찬을 많이 한다. 경기에서 집중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큰 경기에서도 좋은 세이브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최)철원이는 묵묵하게 잘 하는 선수다.


지난 경기에 비해 김진규가 몇 명 늘었나


전반전에는 고요한 등 몇 명이 보였다. 후반전에는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더 강하게 훈련을 시켜야 할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일까


개인적으로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뒷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부분을 수정하지 않으면 서울은 좋은 팀이 될 수 없다. 2주 동안 훈련할 때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팬들이 말을 잘한다고 좋아한다


좋은 말인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고 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나오는 대로 말을 하는 스타일이다. 말을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을 거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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