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감독대행 첫 승'에도 기분 좋지 않은 김진규... 무슨 이유?

김형중 2023. 9. 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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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라이벌전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이 수원삼성에 승리를 거두었다.

치열한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낸 서울은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후반 막판 수원의 공세에 고생하며 겨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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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김형중 기자 = 전통의 라이벌전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이 수원삼성에 승리를 거두었다. 치열한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낸 서울은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수원은 10위 수원FC와 승점 차가 벌어졌고, 12위 강원FC와의 격차는 그대로 1점으로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승장 김진규 감독대행은 "너무 힘든 경기였다. 라이벌전 답게 좋은 경기했다. 아쉬운 점은 이런 성향이 나올 거라 예상하고 라인 올려서 경기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 끝나고도 기분이 좋진 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추가골이 아쉬웠다. 서울은 후반 막판 수원의 공세에 고생하며 겨우 승리를 따냈다. 이에 대해 "후반전에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 생각했다. 윌리안이나 한승규를 넣어서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 속도가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찬스가 났을 때 넣었어야 한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점수를 올렸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기분에 대해선 "사실 오늘 기분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경기 중에도 이슈가 있었다. 아프신 팬이 계셨다. 선수들에게도 전반 끝나고 말한 것이 '팬들도 우리를 응원하러 오셨다가 아프신 거다'라고 했다. 기분이 좋지 않다. 쾌유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경기 중 건강상 이유로 응급 치료를 받은 팬을 위로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타난 서울과 수원의 차이점도 이야기를 했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초반 기싸움이다. 초반에 김주성도 원래 그런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아닌데 기싸움을 하려는지 강하게 했다. 초반에 기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일류첸코는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전임 감독 시절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전술적인 부분도 있고 상대를 분석하면서 일류첸코와 미팅을 했다. 장점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사이드로 빼기보단 박스 안에서 집중해달라고 했다.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베테랑 고요한을 선발 투입하며 큰 경기에 대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고요한은 무려 17개월 만에 선발 출전했다. 이에 대해 "최고 좋은 선수다. 나이가 있지만 부상 때문에 공백기가 있었다. 가지고 있는 모습은 최대한 뽑아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맹활약한 골키퍼 최철원에 대해서도 "골키퍼 코치님이 계속 칭찬을 하신다. 훈련 때부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큰 경기에서도 좋은 세이브가 나온다. 묵묵히 역할 잘 해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잘 해주길 바란다"라고 치켜세웠다.

후반 경기력이 조금 처진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심리적인 것이라고 본다. 뒷공간 안 주려고 점점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수정하지 않으면 FC서울은 좋은 팀이 될 수 없다. 2주간 보완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팬들이 김진규 감독대행에게 말을 잘한다고 칭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말을 잘한다는 것은 좋은 말인 것 같긴 하다. 항상 생각하면서 말하기보단 나오는대로 하는 스타일이다. 언제는 잘되고 언제는 안 될 때도 있을 것이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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