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다친 부산 목욕탕 화재…"유증기 폭발 추정"
[뉴스리뷰]
[앵커]
소방관 등 23명이 다친 부산 목욕탕 연쇄 폭발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감식단은 유증기가 폭발해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추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경인 기자 입니다.
[기자]
합동 감식단이 폭발로 벽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목욕탕 건물로 들어갑니다.
감식단은 사고가 발생한 건물 지하 1층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유증기 폭발'로 추정했습니다.
<김태우 /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연구실장> "원인 미상의 열기로 인해서 유증기가 발생됐다는 가정하에 어떤 점화원이 또 있었다는 가정하에 유증기 폭발이 아닐까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여전히 유증기가 남아 있고, 수도관이 터져 계속 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감식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합동감식단은 월요일에 추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목욕탕에서는 휴무일이던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쯤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큰 불길이 잡힌 30분 뒤 더 큰 규모의 2차 폭발이 발생하면서 소방관 10명과 경찰, 관할구청장 등 20여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이제 소방관들도 통제하기 전이지. 소방관이 저기서 내려오자 이내 2차 폭발이 났죠. 그때부터 '달달달달' 내가 떨었죠."
소방 당국이 큰 불길을 잡은 뒤 추가 폭발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 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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