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린 아쿠냐, ML 최초 대기록 이어 마침내 OPS 1 돌파! NL MVP 레이스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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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미친 페이스다.
내셔널리그 기준 아쿠냐 주니어는 득점, 안타, 도루, 출루율에서 1위, 홈런 3위, 타점 10위, 타율 3위, 장타율 3위, OPS 2위, 베츠는 장타율, OPS에서 1위, 득점 2위, 안타 4위, 홈런 3위, 타점 2위, 베츠 5위, 출루율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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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냐 주니어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시즌 타율은 0.337에서 0.338로 올라갔고 OPS(출루율+장타율)는 마침내 0.993에서 1.000에 진입했다.
이미 전날(1일) 만루홈런으로 MVP 레이스를 점입가경으로 만든 아쿠냐 주니어다. 이 만루홈런으로 아쿠냐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역대 66번째 30홈런-30도루를 기록했었다. 또한 30홈런-60도루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이전까진 30홈런과 50도루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만이 있었다. 1987년 에릭 데이비스(당시 신시내티 레즈, 37홈런-50도루)와 1990년 배리 본즈(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3홈런-52도루)가 그들이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아쿠냐 주니어는 3회 LA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타구속도 시속 110.7마일(약 178.2㎞), 비거리 418피트(약 127m)의 시즌 31호포.
5회에는 좌전 2루타로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오지 알비스의 안타에 2루까지 진루한 아쿠냐 주니어는 곧장 3루를 훔쳤다. 시즌 63번째 도루. 오스틴 라일리의 적시 2루타 때는 홈까지 밟아 122득점째를 올렸다. 이후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애틀랜타의 6-3 승리를 이끌기엔 충분했다.
아쿠냐의 연이틀 맹활약은 MVP 라이벌 무키 베츠(31·LA 다저스) 앞이라 더욱 돋보였다. 베츠 역시 이날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러면서 베츠의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5, OPS를 1.033에서 1.028로 한풀 꺾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아쿠냐 주니어와 베츠의 MVP 경쟁을 주목했다. MLB.com은 "시즌 내내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두 사람, 당신의 NL MVP는 누구입니까"라면서 아쿠냐 주니어와 베츠의 클래식 스탯과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을 나란히 소개했다.
2일 경기까지 반영한 아쿠냐 주니어의 기록은 134경기 타율 0.338(541타수 183안타) 31홈런 84타점 122득점 63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580 OPS 1.000이다. 베츠의 성적은 128경기 타율 0.315, 38홈런 98타점 116득점 10도루, 출루율 0.409 장타율 0.619 OPS 1.028.
클래식 스탯으로는 아쿠냐 주니어가 상당수 앞선다. 내셔널리그 기준 아쿠냐 주니어는 득점, 안타, 도루, 출루율에서 1위, 홈런 3위, 타점 10위, 타율 3위, 장타율 3위, OPS 2위, 베츠는 장타율, OPS에서 1위, 득점 2위, 안타 4위, 홈런 3위, 타점 2위, 베츠 5위, 출루율 3위다.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으로는 베츠가 우위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베츠는 7.8, 아쿠냐 주니어는 6.9를 기록했다. 팬그래프 WAR은 베츠가 7.7, 아쿠냐 주니어가 7.0으로 앞선다. wRC+(조정 득점 생산력)에서는 베츠가 176, 아쿠냐 주니어는 169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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