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23만원 반지하 단칸방서 생활”…원로가수 명국환 지난달 별세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2. 18:45
‘아리조나 카우보이’ 등을 히트시키며 1950년대 인기를 끈 원로가수 명국환이 지난달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6세.
2일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명국환은 지난달 19일 오전 11시50분께 인천 남동구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그동안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27년생인 고인은 1950년대 ‘백마야 우지마라’ ‘아리조나 카우보이’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등의 노래로 인기를 끌었다. 1957년에는 영화 ‘김삿갓’의 주제가인 ‘방랑시인 김삿갓’을 불러 히트시켰다.
2005년에는 제39회 가수의 날에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MBN ‘특종세상’에서는 명국환이 월세 23만원짜리 반지하 단칸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줬다.
당시 방송에서 그의 지인은 “명국환이 굉장히 어렵게 살고 있다. 가족 없이 홀로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만 생활하고 계신다”며 “마지막 삶을 너무 험난하고 힘들게 보내고 계신다”고 말했다.
빈소는 오는 3일 경기도 부천시 휴앤유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대한가수협회가 장례주관자를 맡았다. 발인은 4일 오전, 장지는 국립괴산호국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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