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2경기 연속골’ 서울, 수원 1-0으로 꺾고 슈퍼매치 3연승…김진규 대행 ‘첫 승’[현장리뷰]

박준범 2023. 9. 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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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진규 대행이 '슈퍼매치'에서 첫 승을 따냈다.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한승규와 지동원을, 수원은 카즈키를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21분 뮬리치의 헤딩 슛이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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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가운데)가 2일 서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FC서울 김진규 대행이 ‘슈퍼매치’에서 첫 승을 따냈다.

서울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안익수 감독이 물러난 뒤 지휘봉을 잡은 김진규 감독대행은 2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서울(승점 43)은 아직 2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3위 광주FC(승점 42)를 따돌리고 3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승점 22)은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강원FC(승점 21)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10위 수원FC(승점 29)과 간격도 유지됐다.

전반 1분 만에 서울이 선제골을 넣었다. 박수일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낸 일류첸코가 수원 수비수 김주원의 등을 진 뒤 돌아서서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류첸코의 2경기 연속골이다. 서울은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전반 22분 팔로세비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경민이 수원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지만 오른발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체력 이슈로 카즈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김주찬을 대신해 아ㅗ스티가 출격했다. 하지만 공격 전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간간이 아코스티의 돌파가 나오긴 했으나 바사니와 안병준의 존재감은 옅었다. 후반 35분 한호강이 후방에서 침투 패스를 시도할 때 바사니가 뛰지 않자, 김병수 감독이 강하게 질책하는 장면도 나왔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양 측면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40분 김진야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이기제의 프리킥을 안병준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45분 동안 유효 슛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한승규와 지동원을, 수원은 카즈키를 투입했다. 수원이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1분 아코스티의 슛이 서울 골키퍼 최철원 맞고 나왔다. 이를 고승범이 뛰어들며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취소됐다. 서울은 일류첸코를 빼고 윌리안을 넣었다. 수원도 후반 16분 안병준 대신 뮬리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후반 21분 뮬리치의 헤딩 슛이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중반 수원이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27분 양 팀은 한 차례씩 역습을 주고받았다. 서울은 윌리안의 원맨 속공이 슛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수원은 뮬리치의 슛이 옆그물을 강타했다.

서울의 실수가 잦아지면서 수원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후반 30분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의 왼발 슛이 최철원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땅을 쳤다. 수원은 전진우까지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33분 비욘 존슨을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수원은 후반 41분 이기제의 프리킥이 재차 최철원을 뚫어내지 못했다. 2분 뒤 카즈키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의 슛도 최철원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한호강이 지동원을 막다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하며 기세를 잃었다. 결국 서울이 올시즌 슈퍼매치 강세를 이어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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