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제대로 '독기' 품은 남자 일류첸코…서울에 7경기 만에 승리 안긴 벼락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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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를 제대로 품었다.
일류첸코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FC서울에 7경기 만에 승리를 안겼다.
당시 일류첸코의 선발 출전에 대해 김진규 대행은 "하루 만에 결정했다. 연습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았다. 지금처럼 준비하면 선발 기회가 줄 거라고 이야기했다. 일류첸코는 독기가 바짝 오른 상태다. 오늘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류첸코는 중요한 시기에 열린 라이벌 더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7경기 만에서 서울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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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독기를 제대로 품었다. 일류첸코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FC서울에 7경기 만에 승리를 안겼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은 잠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홈팀 수원은 최하위 강원FC와의 승점 차를 벌리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슈퍼매치 승리를 노렸다. 최근 6경기째 승리가 없는 서울은 김진규 감독 대행 체제로 접어든 이후 첫 승리를 거둬 오랜 무승을 끝내고 상위 스플릿에 안착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만난 두 팀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두 팀의 희비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갈렸다. 전반 1분 박스 안에서 박수일의 크로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김주원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공을 밀어 넣으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일류첸코의 힘과 결정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일류첸코의 시즌 4호골이었다. 일류첸코는 지난 4월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시즌 1호골을 터트린 뒤 한동안 득점이 없다 지난달 중순 다시 대전을 상대로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진 대구FC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진규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던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당시 일류첸코의 선발 출전에 대해 김진규 대행은 “하루 만에 결정했다. 연습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았다. 지금처럼 준비하면 선발 기회가 줄 거라고 이야기했다. 일류첸코는 독기가 바짝 오른 상태다. 오늘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진규 대행의 말처럼 ‘독기’가 제대로 오른 일류첸코는 리그 1위 울산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렸다. 이어진 슈퍼매치에도 일류첸코는 독기를 품고 선발 출전했고, 전반 2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일류첸코가 출전한 경기로만 따지면 세 경기 연속골이다.
일류첸코는 안익수 전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황의조가 있을 때에는 황의조에게, 이후에는 김신진에게 밀리며 벤치를 지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많은 기회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일류첸코는 독기를 품은 채 차례를 기다렸고, 그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을 증명했다. 일류첸코는 중요한 시기에 열린 라이벌 더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7경기 만에서 서울에 승리를 안겼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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