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일류첸코, 1분 만에 벼락골' 서울, 수원 원정 1-0 승리... 슈퍼매치 3연승! [수원 리뷰]
FC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에서 수원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서울은 지긋지긋했던 6경기 무승(4무2패) 행진을 끊어냈다. 지난 7월 12일 수원FC전 7-2 대승 이후 약 한 달 3주 만의 승리다. 순위도 6위에서 3위(승점 43)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다만 이날 경기가 있는 4위 광주(이상 승점 42)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수원은 여전히 강등권을 맴돌았다. 최하위 강원에 승점 1점 앞선 11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 김진규 대행은 "슈퍼매치는 승리뿐이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싸움꾼' 고요한 같이 슈퍼매치에 강한 베테랑 선수들을 많이 넣었다. 슈퍼매치인만큼 최대한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원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스리톱에 안병준, 아코스티, 바사니가 나섰고 2선은 이기제, 고승범, 이종성, 김태환이 구성했다. 스리백은 박재원, 김주원, 한호강이 구성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고승범은 지난 경기에서 이마가 5cm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슈퍼매치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선발 출전했다.
김병수 감독은 "오늘 경기(슈퍼매치)에서는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우리가 조금 밀리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정신력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서울이 볼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K리그 최고 더비 슈퍼매치답게 양팀 선수들은 뜨거운 신경전은 펼쳤다. 전반 11분 이종성이 고요한과 거듭된 신경전 끝에 얼굴을 손으로 가격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서울이 전반 중반 찾아온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3분 팔로세비치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김경민을 향해 전진패스했다. 김경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왼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중반 서울 원정석에서 여성 관중 1명이 더위에 쓰러져 경기가 약 3분간 중단됐다. 서울 측의 신속한 조치로 쓰러졌던 관중은 이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이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5분 나상호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높이 떴다.
수원의 첫 슈팅이 전반 38분 만에 나왔지만 '시원함'은 없었다. 이종성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가 박스 뒤에서 슛했지만 수비가 발로 막아냈다.
김진야의 측면 돌파에 이은 위협적인 슈팅이 또 나왔다. 전반 40분 고요한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김진야를 보고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찔렀다. 김진야가 측면에서 박스 안까지 돌파해 강하게 슛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전반 42분 팔로세비치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가볍게 잡아냈다.
수원이 모처럼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수원의 위협적인 슈팅이 전반 막판에서야 처음 나왔다. 이기제가 후방에서 올린 프리킥을 안병준이 문전으로 달려들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편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지동원이 후반 4분 박스 뒤 오른쪽 부근에서 발뒤꿈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슛했지만 수비수가 막아냈다.이어 후반 7분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주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은 카즈키가 중원에 투입된 이후 실책이 줄고 전반보다 공격에 활기를 띄웠다. 전반 초반 이기제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어 이기제가 전방으로 올린 날카로운 프리킥을 최철원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냈다.
수원이 후반 12분 고승범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카즈키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아코스티를 보고 로빙패스를 찔렀다. 아코스티가 볼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를 달려오던 고승범이 그대로 밀어 넣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확인 결과 아코스티의 오프사이드를 선언됐다.
흐름을 내준 서울은 일류첸코를 빼고 슈퍼 크랙 윌리안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수원은 안병준을 빼고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투입해 최전방 공격을 변화했다.
지동원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19분 지동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수원 수비수 팔에 맞았지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한 주심은 경기를 속행했다.
수원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7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카즈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이 오스마르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PK를 선언하지 않았다. 1분 뒤 뮬리치가 카즈키의 전진 패스를 받아 슛했지만 골대 옆 그물을 흔들었다.
고승범의 위협적인 슈팅이 최철원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31분 박스 왼편에 있던 아코스티가 뒷공간에 있던 고승범에게 볼을 내줬다. 고승범이 강하게 슛을 때렸지만 최철원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수원은 계속 공격했지만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수원이 후반 42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기제가 강하게 슈팅했지만 최철원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어 후반 43분 뮬리치의 슈팅도 막아냈다.
경기 막판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넣으려는 서울과 지키려는 수원의 싸움이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지동원에게 백태클한 한호강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후반 추가 시간이 7분이 주어졌다. 양팀은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수원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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