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일류첸코 결승골' 서울, 수원 1-0 격파...'3위 도약+시즌 슈퍼매치 전승'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FC서울이 올 시즌 슈퍼매치 3연전을 모두 잡았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0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서울은 승점 43점으로 6위에서 3위까지 수직 상승했고, 패배한 수원은 승점 22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선발 명단] '안병준X아코스티' 수원vs'일류첸코X나상호' 서울...총력전 예고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아코스티, 안병준, 바사니가 쓰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이기제, 고승범, 이종성, 김태환이 포진했다. 3백은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착용했다.
김진규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서울도 3-4-3 포메이션이었다. 나상호, 일류첸코, 김경민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미드필드는 김진야, 기성용, 팔로세비치, 고요한이 책임졌다. 수비는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이 구성했다.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전반전] '전반 1분 득점' 서울, 일류첸코 선제골로 리드...'흐름까지 완벽 주도'
킥오프와 동시에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서울이었다. 전반 1분 박수일이 스로인을 내준 다음 다시 패스를 받았다. 그대로 침착하게 각도를 잡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일류첸코가 김주원과 경합 이후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슈퍼매치답게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전반 2분 김주성이 바사니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강하게 충돌했다. 바사니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뒤이어 수원은 아코스트를 노린 롱볼을 계속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합이 계속됐다. 전반 11분 서울 스로인 상황 고요한이 수비와 충돌하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계속된 상황 이종성이 비슷한 파울을 범해 경고가 나왔다. 서울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2분 김경민이 침투 패스를 받고 라인을 무너뜨렸다. 골문 구석을 노려봤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서울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4분 팔로세비치와 나상호를 거친 다음 왼쪽 측면에서 김진야가 볼을 잡았다. 중앙으로 파고든 다음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골대까지 강타했다. 전반 40분 고요한이 살린 볼을 김진야가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좌측 포스트에 막혔다.
수원은 좀처럼 슈팅하지 못했다. 전반 43분 아코스티가 속도를 높여 돌파하고 컷백을 내줬다. 고승범이 잡아보려 했지만 터치가 길었다. 전반 추가시간 이기제 프리킥 이후 안병준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옆으로 흘렀다. 전반전은 리드와 주도권까지 잡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카즈키→뮬리치→전진우' 수원 반격 이어갔지만...이번에도 패배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해 후반전에 돌입했다. 추격이 급한 수원은 바사니 대신 카즈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은 고요한과 김진야를 불러들이고 한승규와 지동원을 투입했다. 서울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7분 기성용 프리킥 이후 김주성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높게 떴다.
서울은 후반 10분 일류첸코를 빼고 윌리안을 넣으며 고삐를 당겼다. 빅버드에 탄식이 쏟아졌다. 후반 12분 카즈키가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아코스티에게 볼을 전달했다. 슈팅 이후 흘러나온 세컨볼을 고승범이 밀어 넣었지만 아코스티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수원은 안병준을 불러들이고 뮬리치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전과 달리 날카로운 장면이 계속됐다. 후반 24분 카즈키가 혼전 상황에서 슈팅하려 했지만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교체 투입됐던 뮬리치가 날카로운 헤더로 기회를 노렸지만 최철원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접전이 벌어졌다. 서울은 후반 27분 윌리안 스프린트로 기회를 노렸지만 가로막혔다. 이어진 역습 상황. 수원은 카즈키 패스에 이어 뮬리치가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양쪽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수원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30분 아코스티에게 컷백을 받은 고승범이 왼발로 슈팅했다. 대포알 같이 날아간 볼을 최철원이 팔을 뻗어 막아냈다. 수원은 전진우, 서울은 비욘존슨 투입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39분 고승범이 아크 박스에서 넘어진 다음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수원은 서동한과 김경중을 투입하고 프리킥에 나섰다. 이기제가 오른쪽 구석을 노려 왼발로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최철원이 막았다.
서울은 이시영을 넣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수원은 추가 시간 한호강이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결국 치열했던 리그 통산 102번째 슈퍼매치는 서울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수원 삼성(0) : -
FC서울(1) : 일류첸코(전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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