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뜨거웠던 슈퍼매치! ‘일류첸코 결승골’ 서울, 수원 1-0 격파… 3위 껑충
[골닷컴, 수원] 김형중 기자 =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이 수원삼성에 승리를 거두었다. 양 팀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서울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수원은 10위 수원FC와 승점 차가 벌어졌고, 12위 강원FC와의 격차는 그대로 1점으로 유지했다.
수원은 지난 경기 부상을 입은 고승범이 선발 출전을 강행했다. 3-4-3-으로 나온 수원은 양형모,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 이기제, 고승범, 이종성, 김태환, 아코스티, 안병준, 바사니가 나왔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최철원,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 김진야, 기성용, 팔로세비치, 고요한, 나상호, 일류첸코, 김경민이 선발 출격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서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일류첸코의 몫이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박수일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터치한 뒤 김주원을 등지고 버티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은 중원싸움에서 밀리며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 22분 서울 팔로세비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경민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빗나갔다. 전반 33분 김진야의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2분 뒤에는 나상호가 먼 거리에서 때렸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서울의 완벽한 페이스였다.
계속해서 수원을 압박하던 서울은 또 한 번 찬스를 맞았다. 전반 40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김진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 팔로세비치의 중거리 슈팅은 양형모에게 잡혔다. 수원도 추가시간 반격에 나섰다. 이기제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안병분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의 전반은 서울이 1-0 앞선 채 종료되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카즈키가 들어갔고, 서울은 지동원과 한승규가 투입되었다. 수원은 카즈키가 중원에서 활약하며 후반 초반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후반 12분 아코스티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고승범이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렸고 VAR 판독 후 골 취소 판정이 나왔다. 아코스티의 오프사이드였다.
수원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뮬리치를 투입했다. 후반 18분 서울은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21분 수원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카즈키의 코너킥을 뮬리치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최철원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수원이 강하게 압박했다. 1분 뒤 뮬리치의 오른발 슈팅이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27분 서울의 역습을 끊어낸 뒤 재역습을 시도했다. 카즈키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결을 따라 그대로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출렁였다. 후반 30분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의 회심의 슈팅을 최철원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슈퍼 세이브였다.
경기가 막판으로 진행될수록 한 골 뒤진 수원이 공세를 이어갔다. 좌우로 크로스를 흔들며 기회를 엿봤지만 슈팅 찬스가 나지 않았다. 후반 40분 수원이 아크 정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기제가 직접 슈팅을 때렸고 다시 한 번 최철원이 펀칭해냈다. 2분 뒤 뮬리치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은 또 최철원에게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변수가 나왔다. 지동원을 향해 한호강이 강한 태클을 시도했다. 고형진 주심은 위험한 플레이로 판단해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남은 시간 수원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수적 열세가 아쉬웠다. 서울은 영리하게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서울 윌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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