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14이닝 14K 무실점' 강자에 강한 산체스 "포수 리드가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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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천적이 또 나타났다.
산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산체스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3-0 리드를 지켜내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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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천적이 또 나타났다. 이번에는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다. 프로 데뷔 첫 8이닝 투구로 LG를 압도하더니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산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월 23일 NC전(5이닝 무실점) 이후 10경기 만에 실점 없는 투구를 했다. 산체스는 지난 10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두 자릿수 피안타 경기도 세 번이나 나왔다. 그런데 LG 상대로는 압도적인 투수로 돌아왔다.
지난 6월 10일 경기에서 처음 LG를 만났고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이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8이닝을 던져봤다고 했다. 그때의 자신감이 석 달이 지난 뒤에도 이어졌다.
경기 후 산체스는 "준비 과정이 굉장히 좋았다. 오늘은 특히나 각 구종이 원하는 곳으로 제구가 잘 됐다"며 "포수 박상언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 내가 어떤 공을 던지기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자신감 있게 리드해줬다. 그런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지키고 있으면 투수에겐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산체스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3-0 리드를 지켜내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8회 3-3 동점을 허용했다. 9회 나온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산체스는 선발승 기회를 놓치게 됐다. 그러나 산체스는 여전히 두 자릿수 승리를 바라본다.
그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고, 승리투수가 된다는 것은 투수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나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이기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즌 10승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낮경기였다. 잠실구장 3루쪽 원정 관중석은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된 곳이지만 한화 팬들은 이런 악조건에도 자리를 꽉 채워줬다. 2만 3750석 가운데 2만 3574석이 찼다. 산체스는 "입단하고 처음부터 했던 말이지만, 한화 이글스의 팬덤은 정말 좋다. 팬들의 서포트를 받으며 집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100프로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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