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단식 이재명 직격..."그냥 밥 드시라. 회덮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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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항쟁이라고 하는데, 아무도 관심 없다"며 "그냥 밥 드시라. 회덮밥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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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국민들이 코미디로 본다"고 직격한 것이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항쟁이라고 하는데, 아무도 관심 없다"며 "그냥 밥 드시라. 회덮밥 추천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남을 향해 (단식이) '땡깡'이라고 그랬으면 자기 것도 땡깡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6년 10월 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단식은 약자들의 최후 저항수단"이라며 "대통령의 지방자치 탄압에 맞선 성남시장의 단식은 저항이지만,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해서 하는 집권여당 대표의 단식은 저항이 아닌 땡깡이나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이 "그때는 여당이고 이건 야당"이라고 하자 "똑같은 얘기"라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 지지율이 역대 최저가 나왔다. 이재명 체제의 한계를 보여준다"며 "저도 투쟁을 하고 싶다. 문제는 투쟁의 선봉에 선 사람이 이 대표라는 점이다. 투쟁의 동력이 생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폭주를 해도 동력이 안 생기는 건, 싸워줘야 할 주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일 발표 된 한국갤럽 8월 5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7%로 나타났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최저치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진 교수는 "대표를 잘못 뽑았다"며 "대표가 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 대표가 되고, 그분이 할 수 있는 건 당을 살리는 게, 나라를 살리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운동권 초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운동권이 된 (대학) 1학년 애들 중에 과격한 애들이 있다"면서 윤 대통령을 "운동권 초보"에 빗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정무적 정치인이기 때문에 말로 싸우라고 그 자리에 계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진 교수는 "장관은 여당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대통령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위치에서, 물론 여당 편이기는 하지만"이라면서 "그런 중립적인 위치를 취하고 거기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교수는 "(그런데) 장관들 보고 싸워라, 전사가 돼라(고 하고 있다)"면서 "여태까지 '전사형 장관'이라는 게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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