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이재명 대표 "오염수 방류 중단"…주말 장외투쟁

김지성 기자 2023. 9. 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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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오염수를 두고 여야가 180도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기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주말을 맞아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그제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2일)은 야당 지도부, 시민단체와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해양 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 '방류 중단하라'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치 않았습니까.]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추진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홍범도 독립 영웅이 외국에서 강제 이주당한 것도 억울한데 이제 고국으로 돌아와서 다시 또 강제 이주를 당해야 하겠습니까.]

집회에는 기본소득당과 진보당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상임대표 : '너무나도 불안하다' 얘기하는 우리 같은 국민들을 현명하지 못한 괴담에 선동된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현재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 부근까지 행진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그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뒤 어제 저녁에는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정부여당을 상대로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인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내일은 해양 오염 관련 국제협약인 런던협약 당사국들에게 친서를 보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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