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만 굽지마” 김연경 첫 해설위원 등판에 박용택이 던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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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5·흥국생명)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에서 첫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1일 오후 4시30분 KBS가 진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해설위원 유니포폼을 입으니 어색하다. 긴장도 되고 설렘도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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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5·흥국생명)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에서 첫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1일 오후 4시30분 KBS가 진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해설위원 유니포폼을 입으니 어색하다. 긴장도 되고 설렘도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운동이나 하지 무슨 해설이냐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저는 아시안게임 금은동을 다 갖고 있다. 그런 경험을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주면서 응원도 할 것”이라며 “좀 더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직설적인 이야기는 안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걱정되는 건 뭐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아직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다”면서 “아직 선수니까 ‘너나 잘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염려를 드러냈다.
이에 야구 해설위원으로 함께 자리한 야구선수 박용택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식빵만 안 구우시면 된다. (시청자들은) ‘내가 아는 김연경이라면 어떤 얘기할까’ 궁금할 거 같다. 김연경의 솔직한 얘기를 너무 듣고 싶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며 긴장을 풀어줬다.
이날 배구 대표팀의 예상 성적도 점쳤다.
김연경은 “준결승까지 안착하면 거기서 분위기를 봐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남자 배구는 금메달, 여자 배구 결승 진출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사실 남녀 모두 국가대표 팀의 국제 대회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중요할 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그 믿음에 보답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이 참가하며, 40개 종목에서 482개 경기가 치러진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최대 금메달 50개,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S는 김연경을 포함한 특급 해설진과 1TV, 2TV에서 모두 중계할 예정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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