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수 될 수 없다"…도심서 日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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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 도심에서 열렸다.
시민단체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주말인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역 사거리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방류용인 윤석열 정권 규탄 2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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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지난달 24일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 도심에서 열렸다.
시민단체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주말인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역 사거리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방류용인 윤석열 정권 규탄 2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만여명이 모였다.
공동행동은 집회에서 "오염수는 처리수가 될 수 없다. 처리 과정에 오류가 존재하고, 명백히 방사능이 존재하는 물"이라며 "생물 농축의 가능성, 인류와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는 국민을 호도하고, 오염수 안전을 홍보하며,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를 믿는다는 둥 사실상 찬성의 입장을 보이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엔 더불어민주당·진보당·기본소득당 등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정치인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집회 도중 반대편 차로에서의 보수 성향 시민 단체가 확성기로 집회를 방해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주한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진보성향 단체 '진보대학생넷'은 마무리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한편 공동행동 측은 집회가 끝난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간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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