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vs토요타, 박신자컵 결승 '한일전' 성사... 4강 명승부 뚫고 올라왔다 [청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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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한일전이 성사됐다.
'WKBL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과 일본 명문 토요타 안텔롭스의 맞대결이다.
우리은행은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4강전 '일본 챔피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의 결승 상대는 일본 명문 토요타 안텔롭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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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4강전 '일본 챔피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결승에 진출해 대회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의 결승 상대는 일본 명문 토요타 안텔롭스다. 박신자컵 결승은 오는 3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에네오스는 일본 W리그에서 11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다. 한일 우승팀 맞대결이라는 자존심까지 걸린 상황에서 두 팀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쳤다.
승자는 우리은행이었다. 팀 에이스 김단비와 주전 가드 박지현이 18점씩을 올려 36점을 합작했다. 포워드 최이샘도 단 19분 정도만 뛰고도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결정적인 장면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내가 볼 때 수훈선수는 최이샘"이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에이스 김단비가 4반칙에 몰린 상황에서도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최이샘의 역할도 중요했다. 66-64로 쫓기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슛, 69-69 동점일 때도 앞서나가는 득점을 올렸다. 이전에는 중요한 스틸까지 기록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끝까지 에네오스의 반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위성우 감독은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하느라 선수들이 쉽지 않은데 잘해줬다"며 "결승전에서 선수들의 발이 떨어질지 모르겠다. 우승은 둘째고, 선수들의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팀 핵심 박지수가 2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폭풍활약을 펼쳤다.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토요타의 마지막 위닝 3점슛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종료 13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토요타의 야마모토가 먼 거리에서 던진 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마지막 슛이 림을 돌고 나와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청주=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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