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순항미사일 기습 도발…열병식 준비 움직임도 포착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북한이 오늘(2일) 새벽 기습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서해상으로 쐈습니다. 또 다른 열병식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은 오늘 새벽 4시쯤 북한이 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입니다.
이번엔 서해를 향해 쐈습니다.
이틀 전 끝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 총장 : 한반도 군사적 주도권이 한·미가 아니라 북한에 있음을 과시하려는 측면이 있고 구체적으로는 서해에서 한·미 실사격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 강한 것으로…]
순항미사일은 특히 레이더망으로 포착하기가 쉽지 않아 북한이 그동안 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지난 7월 : 전략순항미사일 종대… 또다시 무시무시한 실체를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낮은 고도로 팔자형을 그리며 날다가 기습 타격할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3월 : 발사 훈련에서 순항미사일의 초저고도 비행 시험과 변칙적인 고도 조절 및 회피 비행 능력을 판정하는 시험도 진행했습니다.]
꼭 일주일 뒤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또 다른 열병식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김일성 광장에서도, 인근 미림 비행장에서도 열병식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찍혔습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선 북한이 이틀째 물을 방류해 물거품이 이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남측 수위를 높일 수 있어 통일부가 사전 통보를 요청하곤 있지만, 북한은 2013년 이후 미리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미국 상업위성업체 '플래닛 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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