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꼴찌’, 무득점 6실점 에버튼... 이제는 진짜 강등이 다가오는 중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버튼이 과연 강등권에서 벗어나 반등을 할 수 있을까.
에버튼은 현재 리그 3경기 0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강팀을 만난 것이 아닌 풀럼,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을 만나서 만들어 낸 성적이다. 리그에서 가장 약한 스쿼드 중 하나지만 경기력은 처참할 정도로 좋지 않다. 션 다이치는 무언가가 바뀌지 않는 한 강등을 피하기 위한 오랜 싸움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에버튼의 경기력 부진은 울버햄튼의 87분 골 이후 센터백인 마이클 킨을 공격수로 교체 기용하면서 도드라졌다. 추가시간 7분 동안 공중볼을 노렸지만 제대로 먹히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 38경기 8승 12무 18패 17위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한 에버튼은 최소실점은 8위지만 최다득점 19위로 엄청난 빈공을 보여줬다. 램파드 감독 아래에서 공격, 수비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을 보여주며 진짜로 강등될 것 같았지만 션 다이치 감독이 부임하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부진의 핵심은 바로 공격수에게 있다. 팀의 주포였던 도미닉 칼버트 르윈은 지난 시즌 17경기를 뛰면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 이상을 날려버렸고 팀의 주포가 경기에 나오질 못하면서 윙어인 선수들을 공격수로 써야 했다.
두 번째는 또 다른 공격수 닐 무페이다. 브라이튼에서 이적한 그는 27경기 출전하면서 단 1골을 넣었다. 공중볼 경합도 불가능에 결정력도 안 좋기 때문에 팬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비록 풀럼전까지는 아니었지만 꽤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문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압둘라예 두쿠레는 골문이 빈 상태에서 헤더를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고 제임스 타코우스키는 슈팅을 날렸고 단주마는 오프사이드에 걸리기 전에 자신의 슈팅이 막히는 것을 보기 위해 공을 클리어했다.
부실한 마무리로 인해 에버튼은 계속 손해를 보고 있고 리그 3경기에서의 기대 득점 수치는 4.6으로 에버튼이 얼마나 찬스를 낭비했는지 보여준다.
또한 돈이 없는 것도 문제가 됐다. 돈이 없는 에버튼은 애슐리 영, 아르나우트 단주마, 잭 해리슨을 영입하기 위해 임대와 FA 시장을 활용해야 했다. 돈을 주고 데려온 유세프 체르미티는 선지급 비용이 200~300만 유로(약 28억~42억 원)다.
우디네세에서 데려온 베투 또한 이번 여름에는 비용 지불이 없다.
이에 팬들은 분노에 찼다. 그들은 “올해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에버튼이 몰락하는 해다.”. “에버튼이 한 골 뒤진 상태에서 일찍 경기장을 떠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89분에 전광판을 보자마자 경기장을 나왔다.” 등등 수많은 악평들을 쏟아내고 있다.
션 다이치 감독은 "매우 실망스럽고 풀럼전만큼 나빴다. 좋은 기회와 좋은 경기력, 빌라전보다 나은 경기를 만들었다. 우리는 골을 넣지 못했고 우리의 책임이다. 모두가 공격수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팀으로서 기회를 만든다. 하지만 골을 넣을 수 없었다. 상대의 골키퍼는 틀림없이 최우수 선수이지만 우리는 골을 넣어야만 한다."라고 경기 후 인터뷰를 했다.
다이치는 이어서 "돈이 많으면 모든 것을 바꾸었을 것이다. 오랫동안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 있는 선수들로 팀을 재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스쿼드에 추가할 선수가 있다면 그럴 것이다. 사람들은 아직도 왜 에버튼은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우리는 금은보화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거래를 성사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황이 진척될 수 있지만 완료될 때까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A매치 이후 해리슨, 드와이트 맥닐이 복귀할 예정이고 도미닉 칼버트 르위은 빌라전에서 안면 부상을 입은 후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31일(한국 시각) 돈캐스터와의 리그컵 2라운드에서 영입된 베투와 단주마의 골로 2-1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리그컵 3라운드로 진출했다.
다이치는 3연패를 했어도 상황을 바꿀 수 있는 35개의 경기가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아스널, 울버핸튼, 웨스트햄은 시즌 초반 20위로 시작해 각각 5, 10, 14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에버튼이 이번에도 강등을 피하려면 영입된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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